폴라박 워싱턴한인회장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 위해 애써요”
폴라박 워싱턴한인회장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 위해 애써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9.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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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입양인 중 한국출신이 절반… “입양돼도 자동 국적 취득 못 하는 게 문제”

“어릴 때 미국 부모한테 입양됐다면 미국 시민권을 자동으로 부여받는 게 당연하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그렇지를 못했어요. 최근 입양아들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자는 법안이 발의돼, 워싱턴한인회에서 이 법안 통과를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폴라박 워싱턴한인회장은 이같이 소개하며, 올해 미 하원과 상원에서 발의된 입양인 시민권법 내용을 보내왔다. 하원에서 발의된 HR2731 법안과 상원에서 발의된 S. 1554 법안이었다. 그는 “한인회장으로서 꼭 이뤄내야 할 숙원사업”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유튜브에서 한국입양아가 아기 바구니에 실린 채 수화물 벨트를 타고 실린 해외로 입양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가슴 아픈 불편한 현실이었습니다. 1978년 미국에 입양됐다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추방당한 입양인 기사도 그 후 봤습니다. 한국말도 못하면서 성인이 된 채 미국 정부에 의해 대책 없이 추방당한 것입니다. 1983년 입양되었던 사람은 2012년 강제추방을 당하면서 투신자살을 했다는 뉴스도 TV로 접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박 회장은 “이 뉴스들을 보면서 한국정부는 왜 미국 정부와 의회에 한국 입양인들의 시민권 문제를 공식적으로 해결해내지 못했을까? 우리 외교부는, 보건복지부는, 재외동포영사국 당국자는 이 문제들을 왜 풀지 못했을까 하는 답답한 질문들이 꼬리를 물어갔다”고 강조했다.

“제가 숙원사업으로 생각했던 입양인 시민권법이 지난 5월14일 발의됐다는 소식을 언론으로 접하고는 3개월 전부터 조용히 상원의원 관계자한테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로이 블런(Roy Blunt) 미 연방상원의원이 우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법안을 성공시킬 때까지 서로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받아냈어요.”

수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끝에 블런트 상원의원과 지난 9월25일 아침 첫 미팅을 시작했다는 그는 그후 블런트 의원의 소개로 일본에서 태어난 히로노 마지에(Hirono Mazie) 의원의 협력을 약속받는 등 그간 상원의원 4명과 하원의원 23명 등 모두 27명의 의원이 법안 후원자로 서명을 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입양인 시민권법의 상원 발의법안 S. 1554와 하원 발의법안 HR2731의 브로셔를 만들어 상원과 하원 사무실에 배포하는 것은 물론 버지니아주 상원의마크 워너(Mark Warner)아 팀 케인(Tim Kaine)의원을 방문 지지를 호소하며, 주류 사회단체, 지역 군부대 장교부인모임, 미 한국전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도 법안에 지지를 호소해 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혔다.

그는 블런트 연방상원의원이 이 법안을 이슈로 해서 워싱턴한인회와 함께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9월28일에는 볼트모힐튼호텔에서 열린 참전용사 행사에도 참여해 지역 상원, 하원들한테 법안 지지도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한인회강요섭 이사장과 이사진,김기홍 사무총장,권혁우 차세대위원장 등집행부가이 법안 통과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입양인 중 상당수는 부모에 의해 합법적으로 입양되었으나 자신들의 잘못이 아닌 다양한 이유로 입양권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시민권 없는 이들은 여권, 자동차 면허, 학자금융자 신청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일부는 자신이 태어난 나라로 추방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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