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해외개척 위해 월드옥타 노하우 필요하죠”
“중소기업 해외개척 위해 월드옥타 노하우 필요하죠”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0.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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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혜숙 월드옥타 9통상위원장
임혜숙 월드옥타 9통상위원장
임혜숙 월드옥타 9통상위원장

“인류가 존재하는 한 월드옥타 9통상위원회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삶의 기본이 의식주이고, 인간에게 옷은 꼭 필요하니까요.”

10월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앞두고, 월드옥타 통상위원장들과 인터뷰를 했다. 월드옥타(World-OKTA) 14개 통상위원회 중 9통상위원회는 원단, 봉제, 의류 유통, 의류 디자인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경제인들의 모임. 중국 필리핀 미얀마는 봉제, 호주 미국은 유통, 남미 대만 폴란드 멕시코, 두바이는 원단 쪽 일을 한다.

9통상위원장 임혜숙 IMEA 대표는 호주 30여개 부티크에 패션 의류를 납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중소기업체의 제품을 호주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1989년 호주 시드니로 유학을 갔다. 칼리지를 다미면서 여행사에 근무한 그의 삶에 변화를 준 것은 IMF다. 여행사들이 문을 닫은 그는 일식당을 몇 년 간 운영했고, 기획사에서 일하면서 난타, 패티김, 조수미 호주 공연 등을 성사시켰다. 또 SBS, EBS, KBS 등 호주 촬영 코디·통역을 했다.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직업 경험이 있다.

임 위원장은 9통상 주요 임원들도 자신처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인들이라고 소개했다. 장원 부위원장은 중남미 멕시코시티에서 원단 사업을 하고 있고, 중국 상하이의 박상권 부위원장은 중국과 한국의 패션 협회와 함께 봉제, 유통, 전시회 사업을 하고 있다. 두바이 권휘 간사는 두바이한인회장으로 오랫동안 봉사하면서 원단 판매를 하고 있고, 상하이 김상무 간사는 현재 한국으로 거점을 옮겨 새로운 원단과 봉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9통상 회원 중 51명이 참여할 예정. 다음은 임혜숙 통상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월드옥타 9통상위원회 임원들

- 제9통상위원회의 주요 활동을 소개해 달라.

“회원 간 교류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중국이나 미얀마에서 봉제하는 분들과 미국, 일본, 호주에서 유통하는 분들, 원단을 하는 분들이 모여 토의를 하고, 매년 10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에 회원사를 방문하기도 한다. 2018년 필리핀에서 봉제를 하는 이원주대표의 공장을 방문했고, 올해는 세계 대회 이후 LA에서 원단을 하는 최영석 대표, LA의류협회와 교류를 할 계획이다”

- 세계 경제가 어렵다. 위원회 소속 회원사 업종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은 무엇인가.

“세계 경제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호주에서는 40년도 더 된 로얄 브랜드인 David Lawrence, Marc, Jigsaw, Roger David 등이 파산 신청을 했고, David Jones와 Myer 백화점도 지점을 줄여가고 있다.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업종이 있다기보다는 9통상이 전체적으로 어렵다. 봉제 및 원단 공임과 원료가 오르면 생산 단가가 올라가고, 옷을 주문해서 유통하는 유통 업체들의 마진과 판매량도 준다. 그러면 봉제를 하는 회사가 다시 직원을 줄여야 하는 악순환이다.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쪽으로 가고 있지만,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이 낮은 마진으로 판매하다 보니, 온라인 쪽에서도 봉제공장들이 단가를 맞추기가 어렵다.”

- 해외동포로서 우리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말은.

“한국 중소기업이 우리경제를 주도해야 할 때다.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은 가장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고객이 구매를 해야만 중소기업이 살 수 있다. 해외에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려면 전 세계 나가서 비즈니스를 하는 월드옥타의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정부는 중소기업 제품이 전 세계에 판매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제품이 매칭되는 비즈니스 장을 계속 만들어 줘야 한다.”

- 월드옥타는 모국청년 해외인턴·취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쉬운 점은 아프리카나 중동, 인도, 중국에서 인턴을 하겠다는 한국청년들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나라들에 더 큰 가능성이 있다. 비록 선진국이 아니지만 잠재력이 큰 국가에서 1-2년 인턴으로 일하면 청년들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국가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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