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제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동포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에 동포들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밝혔다.
10월5일 오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제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74개국 380여명의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는 10월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해외 한인사회의 역사는 우리 역사와 함께 했다. 동경 2.8독립선언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하와이 멕시코 쿠바 등에서 한인들이 보내준 돈은 임시정부에 큰 도움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지난 100년의 성취에는 동포들의 애국과 지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한인사회가 민족정체성을 잊지 않도록 한인사회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원했고 한인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해 왔다”며, “오늘 정부가 수여하는 훈포장은 여러분 모두가 함께 받아야 할 상”이라고 밝혔다.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훈포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90여명의 훈포장 수상자 중 6명의 재외동포가 무대 위로 올라갔다. 정현권 전 오사카지방본부 단장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이덕희 하와이한인이민연구소 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박세익 전 중남미총연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양영연 전 인도네시아한인회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현봉철 전 쿠웨이트한인회장이 국민포장을, 신주열 연변한국인회장이 대통령표창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수훈·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