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민단이 올해 세계한인의 날 이뤄진 정부포상에서 국민훈장을 훈격별로 다 받아 화제다.
먼저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현권 전 민단 오사카지방본부 단장이 받았다. 정단장은 10월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 날 행사에 참가해 문재인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친수받았다. 올해 세계한인의날의 무궁화장 수훈자는 정단장 한사람 뿐이다.
국민훈장 모란장은 재일민단에서 김수길 전 민단 동경지방본부 단장이 받았다. 모란장 수훈자는 모두 4명. 이덕희 하와이이민연구소장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친수받는 바람에 김수길 단장은 주일대사관을 통해 전수받게 됐다. 훈장은 대통령이 친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전수하는 것도 예외로 허용하고 있다. 모란장 수훈자 4명 중 나머지 두명은 봉세종 전 싱가폴 한인회장과 서영석 민주평통 LA협의회장이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모두 6명이 수훈했다. 일본에서는 경민표 전 민단 사이타마지방본부 단장이 수훈했다. 다른 5명의 수훈자는 김종대 미국 오렌지카운티한인회장, 박세익 전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 신동환 천진한국인회장, 은종국 전 애틀랜타한인회장, 이현기 대전시애틀자매도시위원장이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7명이 받았다. 재일민단에서는 박창식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미에현지방본부 상임고문이 수훈했다. 그밖에 UC 리버사이드 장태한교수, 김동찬 뉴욕시민참여센터 대표, 양영연 전 인도네시아한인회장 등도 수훈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8명이 수훈자 중 3명이 재일민단이어서 새로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영관 민단 오사카지방본부 고문과 남조남 전 민단 동경지방본부 의장, 정년자 재일한국부인회 미나미교토지부 회장이 수훈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독일의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과 타지키스탄 고려인협회의 김 빅토르 미하일로비치 회장, 이병욱 홍콩한인회 자문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총 24명의 국민훈장 수훈자 가운데 재일민단이 7명을 차지하면서 “그동안 민단의 모국에 대한 기여를 평가받은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