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한국문화원, 김병기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 초청 서예전
주러한국문화원, 김병기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 초청 서예전
  • 홍미희 기자
  • 승인 2019.10.0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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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7일 주러시아한국문화원에서 김병기 서예전 개막식이 열렸다.[사진제공=주러시아한국문화원]
지난 10월7일 주러시아한국문화원에서 김병기 서예전 개막식이 열렸다.[사진제공=주러시아한국문화원]

주러시아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던 전북대 김병기 교수(63)를 모스크바에 있는 문화원으로 초청해 ‘김병기 서예전’을 열었다. 

주러시아한국문화원에 따르면, 10월7일 개막식에는 이석배 주러시아한국대사, 김원일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모스크바기념사업회장, 러시아 문화예술계, 언론계, 동포사회 인사 및 문화원 세종학당 재학생과 강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석배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 서예학자이자 서예가이신 김병기 교수님을 초청하여 러시아에 한국 서예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러시아에 한국 문화의 다양한 모습이 알려지고 있고, 한국문화 애호가도 늘고 있지만 서예작품을 직접 감상하고, 서예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특히 10.9일 한글날을 앞두고 오늘 이 자리가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녀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원일 회장은 “풍성한 가을에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서예전이 개최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나 말고 누가 나를 괴롭히겠는가!’, ‘내 중심 잡고 살면 그게 종교다’, ‘이웃은 나의 복(福)밭’ 등 작가의 생각이 담긴 자작어(自作語) 30점과 선현들이 남긴 시문을 쓴 한문서예 작품 10점 등이 전시된다.

김병기 교수는 한자는 중국만의 문자가 아니라 동아시아 문자(East Asian Characters)라는 지론을 펴왔다.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금석문 자료인 고구려 광개토태왕비 탁본을 연구했다. 개막식 후 김병기 교수는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한·중 서예의 차이점과 서예의 현대적 활용’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번 김병기 서예전은 11월9일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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