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한인회장, '카톡'으로 현 임원진 전원 해임통보
오클랜드한인회장, '카톡'으로 현 임원진 전원 해임통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0.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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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숙 회장 “외부 세력이 자기를 끌어내리려 해” 주장
14대에 이어 두번째 임원진 전원 해임

지난 6월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장으로 선출된 변경숙 회장이 본인이 임명한 현 15대 임원 전원을 해임한다는 통보를 뉴질랜드 시각으로 10월17일 오전에 임원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으로 보냈다.

10월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던 그는 뉴질랜드로 돌아온 뒤 “여러 고민 끝에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해임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 문자와 함께 본인이 자필로 적어 사인한 두 장의 내용을 첨부했다.

변 회장은 새로운 임원진으로 우선 현 이사중의 한 사람을 임명한다고도 적어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는 변경숙 회장과 수석부회장만이 임원으로 있게 됐다. 새 임원진에 대한 인선은 추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런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임원진을 해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4대 한인회에서도 회장이 임원 전원을 해임한 바 있다.

임원진에게 보내진 문자에서 변 회장은 한인회장 당선 후의 외부와 내부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한 교민지를 통해 “오클랜드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를 화합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품고 가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한인회를 분열시키려는 외부 조직의 힘 때문에 한인회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클랜드한인회장이 된 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외부 세력은 현 한인회를 부정하고 자기를 한인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내외부적으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도 주장해 한인사회 내에서의 갈등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사진은 지난 7월20일 열린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 출범식. 흰옷을 입은 여성이 변경숙 회장.
사진은 지난 7월20일 열린 제15대 오클랜드한인회 출범식. 흰옷을 입은 여성이 변경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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