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교민과 조선족 동포 400여명 참여
선양한국인회(회장 라종수)가 선양 조선족 동포사회와의 돈독한 우정과 화합을 이어나가기 위해 올해도 한민족건강걷기대회를 열었다.
선양한국인회는 2016년부터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0월27일 오전 선양시 훈허 심수만 공원에서 열린 2019 대회엔 현지 교민과 조선족 동포 등 약 400명이 참가했다고 한국인회 관계자는 전했다.
주요 내외빈으로는 주선양총영사관 임병진 총영사,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이정인 회장, 민화협 동북3성협의회 정종렬 회장, 선양대한체육회 정인호 회장, 선양한국국제학교 송인발 교장, 선양한국국제학교 김만섭 재단이사장, 허경무 전임회장, 천주교 허현 신부, 요령동북아경제문화촉진회 최단 회장, 요령대한경제기술문화교류중심 강명추 주임, 한중교류문화원 김경철 원장, 김은형 만융산악회장 등이 참여했다.
라종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전한다. 우리가 오늘 함께 내딛는 걸음걸음이 모여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교민과 조선족 동포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길 소원한다”고 밝혔다. 임병진 총영사는 축사에서 “한국 교민과 조선족 동포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가 자주 열리기 바라며, 취지와 의미를 살린 한민족 공동의 행사들이 계속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총영사관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이날 공원 북문에서 출발해 훈허 강변 산책로를 따라 동문을 반환점으로 도는 왕복 10km 코스를 완주했다. 걷기대회 후에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과일, 컵라면, 어묵, 떡볶이, 주먹밥 등 풍성한 음식을 나누면서 교민과 조선족 동포 간의 친목과 우애를 다졌다. 올해 대회는 재외동포재단과 주선양한국총영사관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