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조현숙, 이정실)는 지난 10월27일 애난데일 중심가에서 평화의 소년상 제막식을 가졌다.
해외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것은 이번이 9번째이고, 미주에서는 5번째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제막식에는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 수퍼바이저를 비롯해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마크 장 메릴랜드주 하원의원 등 한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에서 온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3)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이사장이 참석했다.
조현숙, 이정실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국가가 힘이 없어 당해야 했던 가슴 아픈 역사를 다시 하지 않기 위한 우리의 다짐이며, 자라나는 한인들에게 일제의 만행을 알려주는 역사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수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은 “소녀상이 3년 만에 자기 집을 찾았다”며, “이 평화의 소녀상은 강제 동원된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 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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