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인 이호식(97) 6.25유공자회 상임고문이 사만다 뉴전트 시카고시의원(39지구)과 메이페어참전용사위원회가 주관한 ‘제18회 메이페어 참전용사 기념식(Mayfair Remembrance Day- Salute to American Heros)’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11월3일 시카고 참전용사기념비 인근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사만다 뉴전트(Samantha Nugent) 시카고시의원은 “이호식의 인생은 큰 감동을 준다. 한국 전쟁 때 그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 섰지만, 전쟁 포로가 됐다. 40여 일만에 그는 탈출에 성공하고 국방무 문관사무관으로 복직했다”고 이호식 옹을 소개했다.
이호식 옹이 인민군 포로였을 때, 하루에 한주먹 분량의 콩으로 연명을 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1951년 100여 국군포로와 50여 미군포로와 함께 잡혀 있었다. 굶주림과 설사병에 숨을 거두는 동료도 적지 않았다. 1951년 2월 포로들의 북송이 시작됐을 때, 무작정 다리 밑으로 뛰어내렸고 남쪽으로 도망쳐 극적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호식 옹은 1985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한인사회에선 상록회 부회장, 6.25유공자회 부회장, 회장 등으로 일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중서부 6.25참전국가유공자회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미중서부지회원들이 함께 참석해 이호식 옹의 수상을 축하해 주었다.
이날 행사서는 Sgt. E5 James Healy(US Army), Petty Officer George Pecorado(US Navy), Officer Christorpher W. Bratek, Officer Jean-Pierre Mahe, Officer Francis E. Manalo, Officer Davis Murillo, Officer Norma I. Vega, Sgt. James S. Vizzini 등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