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의 미래세상] 우주여행은 실제 언제쯤 가능할까?(상편)
[이동호의 미래세상] 우주여행은 실제 언제쯤 가능할까?(상편)
  • 이동호 월드코리안신문 명예기자
  • 승인 2019.11.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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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SA 홈페이지

세도나(Sedona)에서 생긴 일

세계한인무역협회(OKTA)가 주최한 라스베이거스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행사 일환으로 5박6일 미국 서부 캐년시리즈 여행 4일 차 세도나(Sedona) 투어에서 발생한 일이다. 투어단 일행들이 세도나에서 기(?)가 세상에서 제일 세다는 바위 주위를 일람하고 하산하는 중 일행 중 한 분이 서산에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석양 사진을 찍은 후 화면을 살피는 중 지는 태양 위에 하얀 큰 점을 발견하고 이를 키워서 보니 웬 흰 원 주위에 원반형의 색 띠를 두른 행성 모양이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몰라 분명 우주의 신비함을 발견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처음 행성 띠를 발견한 분은 사진을 찍고 나서 문자가 떴는데 내용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라고 나타났다가 사진을 보고 있는데 문자는 사라졌다고 전한다. 이를 주위에 있는 분들과 사진을 공유하면서 참으로 전대미문의 우주의 신비한 장면을 보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으로 갈피를 못 잡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참으로 기괴한 일이다 싶어 혹시나 달이 아닐까 하여 달력을 찾아봤으나 음력으로 9월22일이어서 달의 모양도 보름달에서 그믐달을 향해 기우는 쪽이라 맞지 않고, 그러면 외계 행성에서 보내진 탐사선이 아니면 무엇일까 회의가 끝도 없이 떠오른다. UFO일까? 갑자기 문자가 뜨고 사라진 건 누가 보낸 것일까? 우리 지구보다 훨씬 문명화된 행성이 존재해 지구인보다 훨씬 문명화된 외계인이 있다는 말인가? 그때부터 도대체 우주여행도 올해는 시작된다 했고 달 탐사도 본격 시동이 걸린다 했는데 우리 지구상에서는 이 해도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주를 향한 새로운 소식은 아직 없다. 세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널 뛰는 소리만으로 시끄럽고 요란하다. 세도나에서 나타난 정체불명의 행성 띠는 우리에게 다시 우주를 향한 꿈은 언제 이루어지나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이제 우주 개발하면 돈이 되는 세상이 됐다

우리 기억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소간 냉전 시대에 접어들면서 미·소간의 우주 경쟁도 치열해졌다. 1969년 7월20일 미국 아폴로 11호가 닐 암스트롱을 태우고 인류 역사상 처음 달에 착륙한 이후 1972년까지 아폴로 12·14·15·17호 등 다섯 차례에 걸쳐 12명의 인류를 달에 보내는 데 성공했고, 사람 없이 탐사한 적은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러다가 소비에트연방 국가인 소련이 해체되기 전 1976년부터 2013년까지 의미 있는 달 탐사를 한 적이 없었다. 이유는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우주 개발이 돈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NASA에 따르면 달 착륙을 위한 미국 아폴로 프로젝트에 쓰인 비용은 현재 가치로 1500억달러(약160조원)에 달했다. 지지난해 NASA 1년 예산이 190억달러(20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였던 셈이다. 하지만 달 지표 아래 물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달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써 우주 개발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일이 됐다. 결국, 달 지하에 38억t의 얼음 매장 사실이 확인되면서 50년 동안 잊혀 왔던 달이 얼음으로 깨어나는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달의 36억t의 얼음은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해 숨 쉴 공기와 발사체 연료를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달에 인류의 전초기지를 만들기 위해 달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 달을 화성 이주를 위한 시험 무대로 삼을 수 있게 됐다. 1972년 유인 달 착륙선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더 달에 탐사선을 보내지 않았던 미국도 유인 달 착륙 50주년이 되는 올해부터는 다시 달에 착륙선을 보낼 시도를 시작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라는 점이다. 뉴 스페이스(New Space·민간 주도 우주개발)시대를 활짝 연 것이다. 뉴 스페이스 시대는 우선 우주에서 무중력을 체험하거나 달 주위를 선회하는 우주 관광 사업 분야와 달 탐사와 루나 게이트웨이(달 궤도 국제우주정거장) 구축 사업과 심우주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써 문 빌리지(Moon Village) 건설 사업과 화성 이주를 노리는 화성식민지 건설을 위한 스페이스X 사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기로 하자. 

우주 관광 사업이 본격화 된다

우주의 정의가 필요하다. 국제항공연맹(FAI)은 고도 100km인 '카르만 라인'을 넘어야 우주라고 정의한다. 반면 NASA와 미국 공군은 80km 이상 오른 조종사에게 우주비행사로 인정하는 배지를 준다. 2018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커다란 수송기가 이륙했다. 수송기 아래에는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한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VSM 통일성'가 탑재돼 있었다. 고도 15km 지점에서 수송기와 분리된 VSM 통일성은 로켓엔진을 가동해 마하 2.9 속도로 상공 82. 7km까지 올라갔다. NASA와 미국 공군이 설정한 우주의 경계 80km를 뛰어넘어 우주에 다녀온 셈이다. 또한, 버진갤럭틱은 올해 2월22일 조종사 2명과 승객 1명을 태운 VSS유니티는 수송 비행선에서 분리된 이후 마하3(시속3672km)의 속도로 90km 상공에 도달한 뒤 1분간 우주를 향해 날아간 뒤 몇 분간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지상으로 귀환하여 우주여행을 성공시켰다. 버진갤럭틱은 1인당 2억~3억원을 내면 80~100km 우주 상공에 올라 90여 분간 지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우주 관광 패키지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버진갤럭틱은 현재 우주여행 예약자가 7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올해 안에 우주관광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우주 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여행객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재사용 로켓으로 고도 100km에 캡슐을 띄워 자유 낙하하게 하는 미국 블루오리진의 '뉴세퍼드'도 시험비행에 성공하고 올해 안에 우주 관광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우주 관광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없다. 승객 8~9명을 태운 우주왕복선 '스타십'으로 달을 한 바퀴 돌아오는 스페이스X의 민간 달 여행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2023년으로 예정돼 있다. 러시아 코스모코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승객 6명을 상공 180~200km에 띄우는 우주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뉴 스페이스' 시대가 활짝 열렸다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란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를 말한다. 'Small Country, Big Dream (작은 나라, 큰 꿈)' 이스라엘 비영리기업 스페이스IL과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쏘아 올린 민간 최초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히브리어로 창세기)'에 적혀 있던 문구다. 베레시트는 올해 2월 미국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의 재사용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달 착륙선 개발에 착수한 지 8년 만이다. 베레시트는 올해 4월12일 달 표면에 착륙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민간에서 처음으로 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 궤도에 탐사선을 성공적으로 진입시켰고, 비용도 1억 달러 수준으로 초기 수백억 달러에 달했던 정부 주도 달 탐사 임무보다 훨씬 낮았기 때문이다. 스페이스IL은 최근 새로운 베레시트 모델 제작 계획을 확정하고 2년 내 재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작년 11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새로운 달 탐사 경쟁에 나설 민간기업 9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에 록히드마틴을 제외하고는 달 택배 서비스라는 흥미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애스트로보틱테크놀로지스, 우주용 카메라를 제작하는 딥스페이스시스템스(DSS), 소형탑재체를 개발하는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 달 자원을 탐사하는 문익스프레스 등 스타트업 벤처들이 이름을 올렸다. 달 탐사선 첫 발사 임무는 올해 안에 이루어질 계획이다. 뉴스페이스 시대는 사실상 재사용 발사체 개발로 널리 알려진 스페이스X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팰컨9과 팰컨헤비의 회당 발사 비용은 각각 6200만달러와 9000만달러로 동급 발사체 대비 10분의1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자체 개발한 '크루 드래건'은 지난 4월 민간 유인 우주왕복선 가운데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뒤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보잉사도 올해 8월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무인 시험비행한 뒤 연말께 우주인을 태울 계획이다. 일본 우주 개발 스타트업인 아이스페이스(하쿠토)는 달 자원 탐사를 목표로 착륙선을 개발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업체 아우디는 구글과 함께 달 탐사 로버(탐사 차) '아우디 루나 콰트로'를 개발해 올해 말까지 달에 보낼 예정이다. 올해 4월 초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도 자율주행 로버를 개발해 일본항공우주개발(JAXA)의 2030년대 달 착륙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우주굴기가 놀랍다

중국은 올해 1월3일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창어(嫦娥)4호를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2020년에는 화성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우주에 영구적인 우주정거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착실히 실행하고 있다. 그리고 2030년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사람을 달에 보낸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내 최초의 민간 로켓 발사가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현재 60개 이상의 기업이 중국의 민간 우주산업 분야에 진출했다. 중국은 출발은 늦었지만 우주굴기 정책으로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쉼없이 실행하고 있다. 
(하편에서 이어집니다)

필자소개
월드코리안신문 명예기자
중국 쑤저우한국상회 고문
중국 쑤저우인산국제무역공사동사장
WORLD OKTA 쑤저우지회 고문
세계한인무역협회 14통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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