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11월6일 오전 동경 제국호텔에서 오공태 이사장 등 동경한국학교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동경한국학교 측은 이 자리에서 △제2한국학교 부지 마련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한 조속한 한일관계 개선 등을 건의했고, 문 의장은 “동경한국학교는 큰 의미가 있다. (일본에서) 정체성을 지키고 재일 한민족 마음의 중심이자 고향이 된 곳”이라면서 “국회에서도 동경한국학교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경한국학교는 1954년에 설립되고 1962년 한국정부의 인가를 받은 재일한국학교다. 초등학생 600명 등 1천100여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제2한국학교 설립 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문 의장은 ‘제6차 G20 의회정상회의’ 참석차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동경을 방문했다. 일본 방문 기간 중 문 의장은 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보장왕의 아들 약광을 모시는 고마신사를 방문했고, 와세다대학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주일한국문화원을 찾아 6개 공공기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