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카고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영석)과 캔사스시티한인회(회장 안경호)이 공동으로 지난 11월9일부터 10일까지 ‘캔사스시티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한국주간’을 개최했다.
총영사관과 한인회는 9일 캔사스주 오버랜드파크 힐탑컨퍼런스센터에서 ‘KC 아리랑 한국전통축제’를, 10일 임마누엘 침례교회에서 ‘캔사스시티 한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KC 아리랑 한국전통축제에서는 풍물, 국악, 무용, 성악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10개 팀의 K-Pop 콘테스트 결선이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캔사스시티한글학교와 휴스턴 오송전통문화원의 무대도 마련됐다고 주시카고한국총영사관은 전했다.
캔사스시티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한인회의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안일재단 장학금 수여 등이 진행됐다.
미국 미주리주와 캔사스주를 함께 걸쳐 있는 캔사스시티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도시다. 1800년대 후반, 1900년대 초반 캔사스시티 파크대학 출신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근대학교인 숭실학교 신성학교 등을 세웠다. 1919년 캔사스시티에 한국독립후원회 지부가 조직된 기록이 남아 있다. 한국인이 처음 캔사스시티에 온 때는 1913년이었다. 백낙준이 신성학교 설립자인 조지 맥쿤(1872-1941, 한국 이름 윤산온)의 도움으로 파크대학에 가서 수학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10일 열린 기념식에서 김영석 총영사는 “이번 한국주간을 통해 미국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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