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집트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이 11월6일 카이로에 있는 문화원 강당에서 ‘한국인의 연애와 결혼’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연회를 열었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날 함중영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세대에 따른 한국 결혼문화 변화상을 설명했다. 예전에는 결혼하려면 부모님의 허락이 절대적이었지만, 지금은 반대로 자녀가 일방적으로 통보를 한다고 함 교수는 본인의 사례를 예로 들며 설명했고, 객석에선 큰 웃음이 터졌다고 문화원 관계자는 전했다.
함 교수 발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이집트 청년들은 △한국에서의 결혼 비용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한 한국인들의 시각 △자녀 양육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에 대해 질문했다.
문화원은 지난 10월24일 신철규 시인을 초청해 ‘시 낭송회’를 갖는 등 인문학 특강을 연이어 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강연이 한국인들의 실생활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작은 규모의 강연회가 더욱 많이 개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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