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SNS 단체방이 교민안전에 큰 역할
홍콩시위, SNS 단체방이 교민안전에 큰 역할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9.11.1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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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교통 및 시위상황 공유··· 현장 사진도 업로드돼

“택시 타고 공항 가려는데 오늘 공항 쪽 교통방해 시위 하나요?”
“혹시 오늘 IFC몰은 괜찮은가요?”

1천500명이 가입해 있는 홍콩 교민 SNS방 ‘홍콩 교민을 위한 홍콩살림’에는 끊임없이 질문과 답이 오른다. 특히 최근에는 홍콩시위와 관련해 교통문제가 큰 관심사다. 일을 보러 나가려는데, 시위로 인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는지가 궁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방금 출근했는데, 아직 까지는 평온해요. 이른 시간이라 상점들은 아직 닫혀있고요.” 이런 답도 올라오고, 거리의 현장 사진도 올라온다. 보도블럭이 도로 한가운데 어지러이 늘려있는 여러 장의 사진들이다.

이처럼 실시간으로 질문과 대답이 이뤄지는 SNS 교민 단체방이 홍콩 교민들의 실생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시위가 계속되면서 교통이나 생필품 쇼핑 등에 나침판 역할을 하고 있다.

교통정보와 시위뉴스들도 고정적으로 올라온다. ID ‘홍콩햇빛’은 거의 매일 ‘아침뉴스’를 통해, 현지 전철과 공항교통, 시위 소식을 전하고 있다. 18일 올라온 ‘아침뉴스’는 이렇다.

“MRT라인 운행=오늘 18일(월) 전라인이 밤 11시에 운행중단입니다. 야마테이, 왐포아역 폐쇄입니다. East Rail=정상운행이나 University 역 폐쇄입니다. Airport Express는 정상운행입니다.” 이와 함께 휴교령 소식도 전했다.

교통통제되는 지하철역도 표시돼 올라온다
홍콩 교민 SNS방 ‘홍콩 교민을 위한 홍콩살림’에는 교통통제되는 지하철역(오른쪽)도 표시돼 올라온다

“18일 홍콩 내 학교 모두 휴업. 교육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전 학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휴교령은 내일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최신 업데이트 뉴스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날인 17일의 시위 소식도 소개돼 있다. “*어제 오후 센트럴= Chater Garden에서 수백명이 모여 시위 중에 다친 사람들을 위한 기도시간을 가졌다. ‘더 이상 젊은이를 죽이지 마라!’, ‘정의를 돌려줘!’라는 현수막들이 걸려있었다. 시위대는 ‘홍콩에 영광’ 노래를 부르고 인간사슬 띠를 형성하며 평화롭게 시위가 진행됐다.

*몽콕, 야마테이= 많은 시위대가 Nathan Road에 모여 벽돌과 주요 도로를 막고 교통방해시위를 벌였다. 나단로드 수백미터가 벽돌을 깔아놓아 교통이 통제되었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발사했다.

-어제 오전 10시경, 약 100명의 사람이 Austin Road와 Chatham Road South의 교차로에서 시위자들이 세워놓은 바리케이드를 치웠다. 이때, 수십 명의 시위자가 달려와 그만두라고 저지하면 벽돌을 던졌다. 경찰은 도로를 치우는 사람들에게 안전하지 않으니 즉시 떠나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여러 차례 최루가스를 발사했다.

*홍콩 폴리유 대학교= Hung Hom의 PolyU에서 경찰의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시위대가 남아 있다고 추정된다. 어젯밤 8시30분경, 홍콩 폴리테크닉대학교와 흥함 MTR 역을 연결하는 다리에서 불을 지르고, 시설을 파괴하고 벽돌과 휘발유 폭탄을 던지고 경찰도 최루가스를 발사해 공공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

*어젯밤 경찰은 Polytechnic University의 시위를 ‘폭동’이라고 한 성명을 발표했다. 캠퍼스에 들어오거나나 체류하면서 폭도들을 도와주는 사람은 ‘폭동에 참여하는 범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고 발표하고, 캠퍼스냐의 모든 사람이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영사관 갈 일이 있어서 미리 전화했는데 안 받네요. 혹시 오늘 문을 안 여는 건가요?” 이런 질문에 “영사관은 통화가 안 될 때가 좀 있었어요. 제 경험상으로는요”라는 답이 뒤따랐다가 “방금 통화됐어요. 정상근무 하네요”라는 글도 오르는 등, SNS가 교민안전과 정보 공유에 큰 위력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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