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사회에 불우이웃을 돕는 새로운 재단이 설립됐다. 조중식, 남기만, 박형권씨 등은 11월21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칭 ‘조남박 이웃사랑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년 각자 1만달러씩 총 3만달러를 출연해 불우한 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지난 1992년 애틀랜타에 정착한 이후 매년 한인사회에 기부를 해온 조중식 호프인터내셔널 회장은 “최근 민주평통 김형률 회장이 ‘사랑의 천사포’ 운동을 그만둔다는 소식을 듣고,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생각에 재단 설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 10년간 사랑의 천사포 운동에 매년 5000~1만 달러를 기부했다.
조남박 이웃사랑재단의 초대 위원장을 맡은 남기만 전 동남부무역협회장은 “이 재단을 통해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한 차원 도약해 함께 밝은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권 뷰티마스터 회장은 좀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한인 언론에 소개된 어려운 한인들을 우선적으로 돕고, 한인회나 다른 단체에서 추천하는 불우이웃들도 검토해 돕겠다는 것이다. 또한 “불우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5000달러, 1만달러, 1만5천달러, 3만달러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재단의 사무총장은 박종오 동남부무역협회장이 맡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일홍 애틀랜타한인회장이 동석했다. 조중식 회장은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대표 박건권)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사랑의 천사포’를 한인회와 같이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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