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8일은 LA한인타운 생일”··· 제2회 코리아타운의 날 기념식
“12월8일은 LA한인타운 생일”··· 제2회 코리아타운의 날 기념식
  • LA=심흥근 해외객원기자
  • 승인 2019.12.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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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5일 미국 LA에 있는 JJ그랜드호텔에서 제2회 코리아타운의 날(12월8일)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완중 주LA한국총영사, 허브 웻슨 LA시의장, 박성수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도산 안창호 선생 셋째 아들 랄프 안 박사, 민병용 한인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LA 코리아타운 생일'을 축하했다.

LA시의회는 LA 올림픽가에 코리아타운이 형성된 지 40여년이 지난 지난해에 12월8일을 코리아타운의 날로 지정했다. 12월8일은 1972년 코리아타운번영회가 창립된 날이며, 1980년 LA시의회가 코리아타운 구획 안을 통과시킨 날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진형 초대 코리아타운번영회장은 “이제 우리 LA 한인사회는 LA시의회 15명의 시의원 중 2명의 한인 시의원을 당선시켰다. 이제 우리는 LA에서 다른 커뮤니티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김완중 총영사는 “우리 동포사회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사회 발전해 기여해 나가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랄프 안 박사는 “100년 전 당시에는 겨우 한국인 수백 명이 미국에 있었지만, 지금은 200만명이 넘는 커뮤니티로 한인사회가 커졌다. 오늘날의 한인사회 발전과 번영을 이루어 낸 우리 한인들의 성실한 노력을 보면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인역사박물관 민병용 관장은 “코리아타운의 생일을 맞아 너무나 기쁘다. 곧 가칭 ‘코리아타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구성해 한인타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인역사박물관 민병용 관장

민 관장은 코리아타운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짧게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미주이민은 1902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LA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1908년부터 45년까지 LA는 명실상부 미주독립운동부의 중심부였다. 1950년 이후 소수의 유학생, 전쟁 난민 고아, 군 출신이 이민을 왔고, 1965년 이후 이른바 American Dream을 찾아서 매년 2,500명 이상이 이민을 왔다.

민 관장은 LA시의회는 1992년 LA 사거리 스퀘어 광장에 명판을 세워 커뮤니티에 공헌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기고 있는데, 여기엔 올림픽 영웅 세미리 박사를 비롯해 김진형, 하기환, 장성균, 양석규, 한국일보, 라디오 코리아, 중앙일보 등도 들어가 있다.

LA코리아타운에는 한인 이름이 들어간 학교가 있다.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 김호(金乎·미국명 찰스 호 김·1984∼1968) 선생의 이름을 딴 ‘찰스 H. 김 초등학교’가 첫 번 째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공을 세운 전쟁영웅 김영옥 대령을 기리는 ‘김영옥 아카데미’(중학교), 그리고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닥터, 세미 리 초등학교’가 설립돼 있다.

민 관장은 이날 허브 웻슨 LA 시의회 의장실의 권영신 선생, 로버트 리 선생에게 공로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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