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환 세부한인회장 “5년후 필리핀에 한국계 시장 나올 수도”
조봉환 세부한인회장 “5년후 필리핀에 한국계 시장 나올 수도”
  • 방콕=이종환 기자
  • 승인 2019.12.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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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도바시장인 부인과 함께 태국의 아총연 이사회에 참석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인근 골프리조트 호텔에서 필리핀 세부주 코르도바 시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남편을 따라 왔습니다. 남편은 필리핀 세부 한인회장입니다. 아시아 각지에서 온 한인회장님들을 만나 반갑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조봉환 세부한인회장의 부인인 매리 테레제 시토이-조(Mary Therese Stioy-Cho) 시장이었다. 시토이-조 시장이 시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코르도바시는 세부 주에 속하는 인구 8만의 도시다. 세부 막탄 국제공항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여의도 같은 섬 도시로, 해수면 매립 등 개발사업이 한창인 곳이라고 한다.

“올 1월부터 재선 시장으로 3년 임기를 다시 시작했어요. 부시장도 지내고, 시 관광국장도 역임을 했습니다.”

시토이-조 시장에 대해 조 회장이 소개를 했다. 그는 방콕에서 열린 (사)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임시이사회 및 송년회에 부인과 함께 참여해 기자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삼촌은 인근 라프라프시 현직 부시장이고, 부친은 현직 필리핀 정무장관입니다. 무남독녀 딸입니다.”

필리핀에 간 지 25년이 된 조 회장은 시토이-조 시장과 15년 전 결혼을 해서 14살과 10살짜리 자녀 둘을 두고 있다.

“필리핀 국적을 받기가 쉽지 않아요. 6년을 준비했는데, 내년에 필리핀 국적을 받게 됩니다. 국적을 받게 되면 저도 시장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도 시장은 3선밖에 못하도록 제한되어 있어서 5년 후면 제가 맡을 수도 있지요.”

부인과 시장직을 바통 터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는 품으로 봐서는 농으로 하는 말이 아닌듯했다. 뜻대로 된다면 한국계 필리핀 시장이 5년 후 나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필리핀에서도 큰 화제거리가 될 것이 분명하다.

세부는 교민수가 2만명이 넘는다. 한국과 세부를 잇는 직항편도 하루에 20편이 넘는다. 한국에서 관광객이 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관광도시다.

“8년째 한인회장을 하고 있어요. 지난 10월 한인회장 선거를 해서 4선 한인회장이 됐습니다. 단독출마를 해서 당선됐어요.”

조 회장의 소개다. 세부한인회는 12월11일 세부 워트프런트호텔에서 한인의 밤 행사를 크게 개최했다.

그는 세부한인회 송년회를 마치고 마닐라를 거쳐서 방콕의 아총연 이사회 및 송년회에 참여했다면서 세부한인회 송년회에서는 ‘2020 재외국민 유권자 선거참여 캠페인’도 벌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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