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텍사스주 캐롤톤시, 공공도서관에 참전용사 기념탑이 건립된다.
캐롤턴시는 지난 12월7일 참전용사 기념탑 제작 오픈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달라스 시민들과 한국전쟁 및 월남전에서 미군과 함께 전투를 벌인 한인 참전용사,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자문위원, 달라스한인회 임원도 참석했다.
참전용사 기념탑에는 달라스 한인 참전용사들의 이름도 새겨진다. 캐롤턴시의회는 그동안 다섯 군데로 분산돼 있던 전쟁기념비를 한곳으로 모으기 위해, 올해 초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캐롤톤시 성영준 부시장이 6.25와 월남전에서 미군과 함께 전투를 벌인 한인들의 이름도 동참하게 해달라고 의안을 제출했다.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북텍사스주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성영준 캐롤턴시 부시장은 의안을 제출하면서 “본인도 한국인으로 한인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는 일에 힘이 되어 기쁘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6.25와 월남전에 참전하여 헌신한 한인 용사들도 참전용사기념비에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는 참전용사 기념탑에 들어갈 한인참전용사 벽돌 49개의 제작비를 전액 지원한다.
협의회는 지난 10월14일 캐롤톤시에 한국전쟁 및 월남전에 참전한 한인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해 42명의 제작비를 전달한 바 있고, 최근 7명의 참전용사가 자신의 이름도 넣어달라고 요청하자 추가비용도 지불하기로 했다.
지난 12월13일 수라식당에서 열린 달라스월남전참전국가유공자회 월례회에서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수석부회장은 “여러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부강한 국가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참전용사 기념비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추가로 밝힌 7명의 벽돌 제작비도 전액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