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구텐베르크박물관(관장 Dr. Annete Ludwig) 이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이치어, 프랑스어, 영어에 이어 한국어가 4번째로 오디오가이드로 서비스되는 언어가 됐다.
현지 교민신문인 우리뉴스는 12월 17일 오후 2시 정범구 주독일대한민국대사, 안네테 루트비히(Dr. Annete Ludwig) 구텐베르크박물관장, 마리안네 그로써 (Dr. Marianne Grosse)마인츠시 건설, 유적보호, 문화 담당 위원장(Dezernatin)이 함께 ‘오디오가이드 설치 및 이용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함과 동시에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주독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구텐베르크 사후 550주년을 계기로 구텐베르크박물관과 지난 해 9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박물관측으로부터 오디오가이드용 원고를 넘겨받아 한국어로 번역, 아나운서 육성으로 녹음하는 과정을 거쳐 이날 현장에서 개통했다.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는 5개 투어로 구성돼 있다. 구텐베르크 이전의 책, 구텐베르크 이후 초기 인쇄술 , 제본과 종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인쇄문화, 이슬람의 책 문화를 통한 구텐베르크박물관 전시물 소개다.
정범구 대사는 이날 “이번 오디오가이드설치를 계기로 양국의 문화, 학술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 우호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네테 루트비히 구텐베르크박물관장은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를 개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정범구 대사 및 한국 측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연간 14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서, 한국의 직지박물관과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많은 유물들을 임대 전시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루트비히 관장은 “주독한국문화원 지원 덕분에 한국인에게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기기 임대가 무료”라며 많은 애용을 바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봉기 주독한국문화원장, 주본분관 박태영 공사참사관, 주독한국문화원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문정균 마인츠한인회장과 한인회 임원들이 참석, 한국어 오디오가이드서비스 개시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