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국국제학교가 박희봉 홍콩 HKD그룹 회장으로부터 장학금 100만홍콩달러(한화 약 1억5천만원)를 약정 받았다.

이미 50만 홍콩달러를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는 박 회장이 매년 10만홍콩달러 씩 10년간 더 지원할 계획이라고 홍콩한국국제학교는 전했다.

HKD그룹은 홍콩에 본사를 두고 고급 텐트와 캠핑용품을 생산 유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연간 매출액은 20억 홍콩달러(한화 3천억 상당). 종업원 수는 1만2천명에 이른다. 텐트 분야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자랑해 ‘텐트의 왕’으로 통한다.

장학금 약정식은 1월22일 학교 헤리티지센터에서 열렸다. 박희봉 HKD그룹 회장 내외를 비롯하여 김원진 주홍콩한국총영사 내외, 하성주 부총영사, 이내건 Kong Hing 회장 내외, 임미정 홍콩한인여성회장 등 홍콩 한인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장학금 약정식에서 박희봉 회장은 “홍콩 한국국제학교를 통해 세계를 이끌어 가는 든든한 재목들이 더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운영 학교 이사장은 “많은 학생이 이번 장학금을 통해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갖게 될 것으로 믿는다. 박희봉 회장님이 보여주신 집념의 경영인의 모습에서 우리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미희 기자su5929@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