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선거 신고신청자 수가 9만명을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월3일 현재 재외선거 신고신청자 수는 9만478명. 이중 재외선거인 수는 4,151명, 국외부재자 수는 7만3,920명이다. 최근 3주간의 재외선거 신고신청자 수는 매주 1만1~1만4천명 늘었다. 이대로의 추세라면 지난해 11월17일 시작돼 오는 2월15일 마감되는 재외선거 신고신청자 수는 11만명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단 기존 재외선거 영구명부제에 얼마나 많은 재외국민이 등록돼 있는지가 변수다. 중앙선관위는 최소 2만명 이상이 영구명부제에 등록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주 역시 호치민총영사관이 1위(5,059)를 차지했다. 상하이총영사관(4,148명), 뉴욕총영사관(3,938명), 일본대사관(3,735명), LA총영사관(3,534명), 애틀랜타총영사관(3,287명),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2,866명), 중국대사관(2,817명), 토론토총영사관(2,525명), 시드니총영사관(2,519명), 밴쿠버총영사관(2,210명), 광저우총영사관(2,161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중국대사관이 2계단 내려와 8위를 차지했고,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2계단 올라가 6위를 차지했다.
한편 4년 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15만4천여명이 신고신청을 하고 6만여명이 실제 투표를 했다. 이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7.5%, 새누리당은 26.9%, 정의당은 16.5%의 재외국민 표를 얻었다. 약 3년 전 17대 대통령 선거에는 총 29만명이 신고신청을 하고, 22만여명이 실제로 투표를 했다. 대통령 선거과 비교해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이 몰리지 않은 모습은 이번 재외선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