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라루스한국대사관이 지난 2월5일부터 9일까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제27회 국제도서전에 참가했다.
대사관은 이 도서전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면서 벨라루스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 ‘그래도 봄은 온다’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벨라루스어로 번역한 책 ‘ШАЎКОВЫ ТУМАН(비단안개)’를 전시했다. ‘그래도 봄은 온다’와 ‘ШАЎКОВЫ ТУМАН(비단안개)’는 한국문학번역원이 지난해 말 출간한 책. ‘그래도 봄은 온다’엔 벨라루스의 국민 시인으로 꼽히는 얀카 쿠팔라(Янка Купала)를 비롯해 벨라루스 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막심 박다노비치(Максим Богданович), 야쿱 콜라스(Якуб Колас) 등 3인의 시 88편이 들어가 있다. ‘ШАЎКОВЫ ТУМАН(비단안개)’엔 김소월, 윤동주, 정지용의 시 52수가 담겼다.
벨라루스는 한국과 비슷하게 흰옷을 즐겨 입는 전통이 있는 국가. 벨라루스에서 벨라가 하얗다는 뜻이다. 1994년 시작된 민스크 국제도서전은 매년 2월 벨라루스 국립전시관 벨엑스포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도서전시 외에도 세미나 심포지엄 저자 사인회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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