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교민, 현지 사기범 일당 밝혀내 화제
캄보디아 교민, 현지 사기범 일당 밝혀내 화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2.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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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진해투자 대표, 캄보디아 해군, 경찰들에게 무술 가르친 독특한 이력
2014년 캄보디아 최고훈장 ‘사마트라이 훈장’ 받기도

캄보디아의 한 교민이 현지 정부와 공조해 현지 사기범들의 사기행위를 밝혀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진해투자㈜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김진욱 대표.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김 대표는 650만달러 상당의 돈을 착복한 사기범 일당을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약 3년간 추적했고 현지 검찰은 최근 사기범 일당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한국의 모 교회는 선교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에 교회와 학교를 세우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사기범들은 토지매입대금을 거짓으로 부풀리거나, 토지 잔금 및 법인운영경비를 착복하는 사기행위를 벌였다. 

김진욱 대표와 검찰의 추적에 사기행위가 발각된 캄보디아인 사기범 일당은 한국투자 측에 500헥타의 토지를 양도했다. 현금 400만불은 5개월 내 당좌 수표로 지급하기로 했다. 현지의 한 교민은 "현지인로부터 직접 변제 받기가 매우 어렵다. 그만큼 김 대표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해결해 준 김진욱 대표는 캄보디아 해군 또는 경찰들에게 태권도, 경호 무술, 우슈, 검도 등을 가르친 독특한 경력도 갖고 있다. 2004년 9월 우연히 캄보디아를 방문한 그에게 지인은 해군특수부대와 경찰청을 소개해 주었고, 이것이 인연이 돼 캄보디아에서 무술을 가르치게 됐다는 것.

특히 그가 교육한 해군특수부대는 한국 해병대와 마찬가지로 수료하기 매우 어려운 부대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약 400명의 해군특수부대 군인들을 가르쳤고 경찰무술학교, 총리실 경호팀 교관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또 NGO 단체 ‘인터내셔널 자비의 등(International NGO Lamp For Mercy)’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쌀을 지원하고, 사재를 털어 교육 장비를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캄보디아 정부는 2014년 그에게 캄보디아 왕실이 수여하는 최고훈장인 ‘사마트라이 훈장’을 수여했다.

최근 한국인 일당의 사기행위를 밝혀낸 김기범 진해투자 대표. 2014년 그는 최고훈장인 사마트라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캄보디아 일당의 사기행위를 밝혀낸 김기범 진해투자 대표. 2014년 그는 최고훈장인 사마트라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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