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손자 최발렌틴 회장 영결식
[포토]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손자 최발렌틴 회장 영결식
  • 최병천 기자
  • 승인 2020.02.20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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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뱌체슬라브 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장, 김 모이세이 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 김 에네스트 고려인민족자치회장 등 고려인 동포사회 인사들 참석
문재인 대통령,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 의장 화환 보내

故 최 발렌틴 러시아독립유공자협회 회장의 영결식이 2월19일, 모스크바 근교 니콜로-아르항겔스키 공원묘지에서 엄수됐다. 지난 1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던 최 발렌틴 회장은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다가 지난 2월14일 별세했다. 최 발렌틴 회장은 전설적 항일영웅 최재형 선생의 손자로 할아버지 최재형과 러시아와 구소련 지역 항일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발굴하고 선양하는 일에 일생을 바쳤다. 최 발렌틴 회장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2019년에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최재형선생기념관이 개관했다.

모스크바 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영결식장에는 고려인 동포들을 대표해서 김 뱌체슬라브 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회장, 김 모이세이 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 텐 발렌틴 고려인신문 편집장, 김 에네스트 고려인민족자치회장 등이, 러시아독립유공자협회를 대표해 엘레나 필랸스카야와 갈리나 필랸스카야(김경천 장군 손녀들), 율리야 피스쿨로바(이범진 공사 외증손녀), 김 안드레이(포석 조명희 선생 외손자) 등이, 그리고 한국을 대표해 이석배 주러한국대사,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원일 박사(전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 부의장은 화환을 보냈다.

이석배 대사는 처음 1등서기관으로 러시아대사관에서 근무할 때부터 이어진 최 발렌틴 회장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고인은 항상 ‘역사를 잊으면 민족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르게 규명하고 교육하는 것이 최 발렌틴 회장의 유지를 살리는 길”이라고 추모사를 했다. 김 모이세이 의장은 “러시아인으로 그리고 동시에 한국인으로 살아온 최 발렌틴 회장이 한러관계 발전을 위해 크고 다양한 일들을 수행해 왔다. 고려인들의 가슴 속에는 최 발렌틴 회장이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에네스트 회장은 “최 발렌틴 회장이 특히 조국의 분단을 매우 가슴 아파했다. 고려인 동포들이 최 발렌틴 회장의 유지를 이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에 더욱 매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진 주러초대공사의 외증손녀인 율리야 피스쿨로바씨는 “최 발렌틴 회장이 바쁜 와중에서 항상 유머를 잊지 않아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곤 했다”고 고인을 추억하면서, “최 발렌틴 회장이 돌아가셨지만, 러시아독립유공자협회를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녀와 함께 영결식장을 찾은 김원일 박사는 자신이 소장한 최 발렌틴 회장의 영정사진을 기증했다. 그는 또한 최 발렌틴 회장의 일생과 업적과 각별한 인연을 담은 추모사를 작성해 고인을 기렸다.

한편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부의장(영산그룹 회장)은 최 발렌틴 회장의 생전에 치료비를 전달한 데 이어서 아들 최 표트르가 오랜 기간 무직 상태인 것을 안타깝게 여겨 자신의 회사에 근무토록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결식에 참석한 동포사회 인사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모이세이 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 김에네스트 고려인민족자치회장, 김원일 전 모스크바한인회장, 이석배 주러시아한국대사.
(영결식에 참석한 동포사회 인사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모이세이 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 김에네스트 고려인민족자치회장, 김원일 전 모스크바한인회장, 이석배 주러시아한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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