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칼럼] 한국인 입국제한 속출하는데, 외교부는 ‘실종’ 中
[이종환칼럼] 한국인 입국제한 속출하는데, 외교부는 ‘실종’ 中
  •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 승인 2020.02.25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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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입국제한 소식 공지 안돼··· 재외공관도 경각심 높여야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쿠웨이트 한국 오가는 항공편 운항중지”
“몽골, 3월2일까지 한국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중단”

이런 기사들이 실시간 뉴스로 나오고 있으나, 외교부 홈페이지나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는 전혀 공지되지 않고 있어, ‘외교부 실종’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 금지 및 격리 등의 각국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어, 해외 거주 교민이나 해외 출장자들이 항공편 운항 상황이 현지 입국 여부에 관한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으나, 외교부 사이트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외교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는 ‘외교부 서포터즈 16기 최종합격자’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취소 통지 공시송달 공고’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청사 신축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 수정공고’ 등이 가장 업데이트 돼 있는 ‘공지사항’ 정보들이다.

외교부 홈페이지의 ‘보도자료’ 항목도 마찬가지다. ‘과테말라 학생들, 단군신화와 흥부놀부를 교과서로 배운다’ ‘강경화 외교장관, 제43차 유엔인권이사회 기조연설’ ‘강경화 외교장관, 바칠렛 유엔인권최고대표 면담’ ‘강경화장관, 제네바군축회의 연설’ 등 강경화 장관 동정이나 외교부 치적 홍보내용 일색이다.

외교부가 운영하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도 해외교민들이나 국민이 목말라하는 정보를 외면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 사이트 ‘공지사항’에는 ‘시스템 점검에 따른 해외안정여행 앱 일시 접속제한 안내’, ‘경기도청 북부청사 여권사무 이관 안내’ 등이 가장 업데이트된 소식이다.

이 사이트 ‘최신안전소식’ 난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약칭: 코로나19) 관련 공지사항’이 가장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최근 코로나19가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되고 있어 해외여행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하실 경우에는 더욱 감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에 대하여 입국금지, 격리 등 방역을 위한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목적지 또는 경유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출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확인(재외공관 및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등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친절한 안내까지 돼 있다.

하지만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는 어느 나라가 어떤 제한조치를 했는지를 찾을 수가 없다. 그리고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의 안내대로 주쿠웨이트대사관 홈페이지를 찾아가도 “쿠웨이트 보건부는 2.24(월) 쿠웨이트 내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3명이 최초 발생하였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한인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19 감염 예방안내 수칙을 참고하여 주시고 불필요한 다중시설 방문, 모임, 실외 활동, 병원 방문, 국외 여행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자제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라는 내용만 나와 있지, “쿠웨이트, 한국 오가는 항공편 운항중지”에 관한 내용은 찾을 수 없다.

참고로 국내 언론들은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 태국, 이탈리아를 오가는 자국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25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 내용은 로이터통신이 쿠웨이트 국영 KUNA통신 보도를 소개한 것으로, 쿠웨이트 정부는 앞서 이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자 지난 21일 이란행 항공 노선을 중단하고 이란과 이어진 국경 출입국 검문소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확산은 우리나라가 맞는 초유의 사태다. 정부도 뒤늦게 경보위기수준을 ‘심각’으로 격상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외교부도 이런 정부의 ‘심각’ 수준에 맞춰, 홈페이지의 정보도 국민과 재외교민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으로 채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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