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중동총연합회, ‘코로나 성금’ 모금 나섰다
아프리카중동총연합회, ‘코로나 성금’ 모금 나섰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0.03.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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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별 총연에서는 처음으로...3월6일까지 모금해 대구시에 전달 예정

“좋은 발상입니다. 저도 동참하겠습니다.”(남아공 김종익)

“공지하시면 동참하겠습니다.”(이스라엘 이강근)

“저도 동참하겠습니다.”(말라위 조용덕)

3월1일 아프리카, 중동지역 한인회장들이 참여한 단체SNS방에 갑자기 “동참하겠다”는 의견들이 줄줄이 달려 올라왔다.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회장이자 오만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김점배 회장의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촉발제가 됐다. 김회장은 단체SNS방에 이렇게 올렸다.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을 접하고 마음 졸이며 안타까워 하실 아중동 한인회장 연합회 회원들께 조심스럽게 건의 드립니다. 뭔가 도움이 되는 행동을 연합회 차원에서 해야 하지 않겠나 해서입니다. 언론보도에서 아시다시피 대구지역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십시일반 지원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오만 김점배)

이에 동참하겠다는 의견들이 따라붙은 것이다. 심현섭 전 쿠웨이트한인회장은 동의한다면서 제안도 덧붙여 내놓았다.

▲ 구호물품을 사서 보내는 것은 물리적으로 번거롭고 어려우니 기금을 보내는 것으로 하자는 것과 ▲ 회원들의 참여 의사를 우선 문자로 받아 빠르게 성금을 만들자는 것, 그리고 ▲서울 사무실을 통해 대구 현지의 공식 성금접수 창구를 정확히 알아서 빨리 전달하자는 제안이었다.

단체방에서의 논의는 물흐르듯 빨랐고 결정도 빠르게 뒷받침됐다. 1구좌 50만원으로 해서 성금을 책정하고, 3월6일까지 1주일간 모금하자는 내용이었다.

김점배 회장은 성금을 모으는 아프리카중동총연합회 은행계좌번호를 고지하면서 “침체된 고국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바깥에 나와 있는 우리 동포들도 뛰어야 되지 않나 싶네요. 대구 시민들 의료진들 힘내시라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마다카스카르 원현희 회장도 “나라를 구하려고 하는 의병들의 마음 같아 기쁘게 저도 동참 합니다”라고 맞장구쳤다. 전상호 시리아한인회장도 동참의사를 밝히면서 “총연합회 차원으로 성금을 전달하자”는 의견을 냈다.

한편 또하나의 단체방인 아중동한상총연합회 방에서도 같은 시각 비슷한 논의가 오갔다. 이 방은 멤버 구성은 많이 겹치기는 하지만, 한인회장을 지내지 않은 한상대표들도 참여하고 있는 단체방이다.

김용구 전 쿠웨이트한인회장은 “성금 모음 제안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 “시행 세부방법을 알려달라”고 올렸고, 현봉철 전 쿠웨이트한인회장도 “동의한다”고 올렸다. 보츠와나 김채수 회장도 동의한다면서 한국의 연합회 공식 은행계좌를 단체방에 올렸다.

재외동포재단이 구성 활용하고 있는 10개 대륙별 한인회 연합회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맞아 모국을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 일을 시작한 것은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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