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17일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유권자의 수가 총 171,959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17일엔 중앙선관위가 잠정 집계한 재외유권자수는 177,099명이었지만, 재외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 과정을 거치면서 4월 총선에 참여하는 재외유권자수가 약 5,140명 감소했다.
재외유권자 171,959명은 전체 재외선거권자 214만여명 중 8.24%에 해당한다. 이중 국외부재자는 145,911명, 재외선거인은 26,048명이다.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 모두 대한민국 국적이 있지만, 재외선거인은 국외부재자와 달리 주민등록이 안 된 사람을 말한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재외국민은 지난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 비교해 각각 39%, 11% 늘었다. 제19대 총선 명부등재자수는 123,571명,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명부등재자수는 154,217명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선거에 비해선 재외선거 참여자 수가 적은 현상은 이번에도 나타났다. 제18대 대선엔 22만2천여명이, 제19대 대선엔 29만4천여명이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다.
공관별로 보면 일본대사관에 재외선거 신고, 신청을 한 사람이 가장 많다.(8,687명) 다음은 호치민총영사관(8,600명),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7,662명) 순이고, 국가별로는 미국(40,562명), 일본(21,957명), 중국(20,549명) 순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에 주민등록이 된 재외선거인 수가 58,440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경기(45,001명), 부산(10,386명) 순이고, 세종특별자치시가 1,064명으로 가장 적다. 구‧시‧군별로는 강남구가 5,378명으로 가장 많고, 울릉군이 8명으로 가장 적다.
재외투표는 4월1일부터 6일까지 기간 중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기간에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세계 119개국 205개의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나고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되며,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