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80명이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를 타고 3월19일 오후 4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3월18일 정오 기준으로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7,361명, 사망자는 1,135명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이란은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국가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이란과 주변국 간의 항공노선이 축소돼 이곳을 오가던 우리 국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 전세기 운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중국 우한(武漢)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 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시킨 적은 있지만, 특정 국가의 재외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철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에는 한국인 200명이 체류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전세기 귀환 후엔 재외국민 100여명이 현지에 남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세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알막툼 국제공항으로 들어가 이란에서 이동해온 재외국민들을 태운 뒤 한국으로 운항한다. 재외국민들은 귀국 후 경기도 성남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여기서 음성 판정이 나면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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