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전 텍사스 포트워스한인회장이 신임 중남부한인회연합회장으로 취임했다. 3월14일 오스틴에서 열린 중남부총연 정기총회에서 헬렌 장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18대 연합회장 당선증을 받았다. 정 신임 연합회장은 1977년 미국에 이민, 82년부터 피부관리사로 일하다가 97년 ‘한나 이슬’이라는 메디컬 스킨케어 회사를 설립한 여성 사업가다. 2005년 ‘포트워스 비즈니스 프레스(Fort Worth Business Press)’로부터 ‘위대한 텍사스 여성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그는 2017년 피부미용의학 잡지인 ‘Medical SPAS Business Riview’ 매거진이 수여하는 ‘올해의 최고 화장품회사 상’도 받았는데, 이 때문인지 그는 자신을 사업가인 동시에 ‘발명가’라고 소개했다. 피부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연구가 2개의 미국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최근 정 회장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중남부연합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중남부연합회 소속 한인회는 얼마나 되며, 어느 지역을 커버하는지?
“중남부연합회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알칸사스, 미시시피 등 미국 중남부 5개 지역을 커버합니다. 중남부에는 약 25만명의 한인과 10개 한인회가 있습니다.”
- 포트워스 한인회장을 역임하셨는데, 언제부터 언제까지 한인회장을 역임했는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포트워스 한인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 포트워스 한인들은 얼마나 되며, 무슨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포트워스에는 약 2만5천명의 한인이 있습니다. 저는 메디컬 스킨케어 회사 ‘한나 이슬’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연(organic)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 가령 동남부연합회는 매년 체육대회를 개최하는데, 중남부연합회가 개최하는 연중행사는?
“중남부한인회연합회도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Joe Barton 하원의원 초청 간담회, 미 연방소규모사업 세제에 대한 설명회, 6.25 참전용사 후원골프대회, 남북평화·국제관계 간담회, 연합회 정기총회, 총영사관 초청 만찬회 등을 열었습니다. 또 중남부 지역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현재 미주총연이 갈라진 상황인데, 중남부연합회는 어떤 입장인지?
“중남부연합회는 사단법인으로, 미국 정부와 연방에서 인정하는 단체입니다. 미주총연에 가입한 단체는 아닙니다. 특히 독수리 문양이 있는 미국 대통령 직인을 비슷하게 찍으며 미주총연을 사칭하는 단체와 연관이 없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미주한인 역사는 116년이 지났습니다. 한인 선배들은 차세대에게 민족 정체성을 물려줘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또 한인 선배들은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세가 유대인들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듯 동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연합회장이 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