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코트디브와르한인회장, “BTS가 최고의 한글 홍보대사”
이소현 코트디브와르한인회장, “BTS가 최고의 한글 홍보대사”
  • 월드코리안뉴스
  • 승인 2020.03.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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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부터 정착해 광고사업...휴대폰 자동차 전자제품 등 한국제품 인기
2019년 코트디브와르 아비쟝에서 열린 현지 학생들의 K-pop 경연대회.
2019년 코트디브와르 아비쟝에서 열린 현지 학생들의 K-pop 경연대회.

“코트디브와르의 우리 교민수는 180명 정도입니다. 예전엔 사진관을 하는 교민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식당, 가발, 무역 등 여러 분야로 업종이 확장됐어요. 코트디브와르한인회는 매년 2회 큰 행사를 치릅니다. 5월에는 운동회겸 야유회, 12월에는 전체 교민들이 모이는 송년회가 있습니다.”

이소현 코트디브와르한인회장의 소개다. 그는 설이나 추석 때 한인회에서 떡국이나 송편 등 음식을 나누는 행사도 하고 있다면서, 바자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소현 코트디브와르한인회장
이소현 코트디브와르한인회장

이소현 회장은 지난 가을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상대회에 참여했다. 아프리카중동총연이 세계한인회장에 참여한 후 개최한 회장단 단합대회에도 참여해 강원도 정선과 영월 등지를 도는 일정을 함께 했다. 당시 기자도 이 행사들을 동행하면서 이회장과 여러 얘기를 나눴으나, 인터뷰 문답은 해가 지나서 SNS로 진행했다.

코트디브와르는 아프리카 중서부해안에 있는 나라다. 영어로는 한때 ‘아이보리코스트’로 불린 나라다. 1960년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했으며, 면적은 남한의 3분의 1인 32만 평방km, 인구는 2천3백만명(2008년 기준)이다. GNP는 980달러 정도다. 상아해안이란 말처럼 코끼리가 많고, 1986년부터 Ivory Coast대신 Côte d'Ivoire라는 불어명만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농업국가로 카카오 수출이 세계1위이며, 커피 생산 세계3위, 천연 고무 생산도 많다.

-관광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나?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아씨니해변, 첫 수도였고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그랑바쌈, 그리고 평화성당 등 볼 만한 곳들이 많아요. 특히 바티칸성당을 모방해 만든 얌수크로 평화성당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대리석과 프랑스에서 제작된 스테인드 글라스를 사용한 성지순례의 명소입니다.”

이소현 회장은 1986년 파리 유학때 부르키나파소 출신 남편을 만나면서 아프리카와 인연을 맺었고 1991년부터는 코트디브와르에 정착해서 살고있다. 당시 수도 아비쟝에 설립된 국제 그랑제꼴 교수이던 남편을 따라갔다고 한다. 남편은 부르키나파소 출신 교육선구자로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에 2003년에 ESTA라는 기술전문대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자녀는 2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지에서 광고업에 종사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파리에서는 조형미술학을 공부했습니다. 학교 때 ‘광고 포스터에 나타난 초현실주의의 영향’이라는 논문을 쓴 게 계기가 돼 지금 현지에서 광고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회장은 코트디브와르한인회 제19대 회장이다. 3월21일 현재 교민수는 177명. 모든 교민이서로 얼굴을 다 알 수 있을 만한 규모의 교민사회다.

그는 “코트디브와르에서도 우리 드라마나 K팝 등 한류가 인기가 있다”면서 “K팝의 파급력은 상상 이상으로, BTS가 제일 훌륭한 한글 홍보대사”라고 말했다. 현지 청소년들이 한글 가사를 외워따라부르기 때문이다. 작년 연말에는 현지 학생들 주관으로 K-pop 콘테스트도 치뤘다고 한다. 한국의 자동차, 가전제품이 잘 팔리며, 특히 삼성 핸드폰의 인기는 대단하다는 소개다.

이소현 회장의 가족사진. 남편과 2남1녀를 두고 있다.
이소현 회장의 가족사진. 남편과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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