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칼럼]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총성 없는 전쟁
[대림칼럼]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총성 없는 전쟁
  • 배영춘 재한동포문인협회 사무국 부국장
  • 승인 2020.03.2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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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한 해를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담은 희망찬 계절이다. 언제나 그랬듯 따뜻한 기온을 몰고 오면서 희망을 던져주었는데 올봄은 코로나19가 칼을 숨기고 찾아왔다. 꽃샘추위에 눈비를 동반해 이 지구에 칼을 휘두르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창궐하자 세계보건기구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직격탄이 세계를 덮치자 침입에 자유로울 수 없는 각 나라가 아비규환이다. 국경이 통제되고 폐쇄되면서 인내심 한계에 다다른 사람들의 살기 힘들다는 아우성도 들려오고 있다. 총성 없는 전쟁이란 말이 실감이 난다. 

군사전쟁은 서로가 적이 되어 무력으로 싸우지만,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각 나라 지간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도움을 주는 싸움이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은 뉴스를 보고 한숨을 쉬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다.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이 줄어들었고, 두문불출하는 만큼 집에서 칼춤을 피해 간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다. 

거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보기 힘들다. 마스크는 쓰는 이유는 자신을 보호도 하지만, 내가 가진 질병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겠다는 것도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봐 막연한 두려움이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그로 인한 인종차별이다. 코로나 우려로 유럽에서는 아시아계 사람을 동양인=바이러스라는 프레임을 씌운다는 뉴스를 종종 보게 된다. 한편 SNS에서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동양인 혐오를 중단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과거 역사를 보면 1210년 칭기즈칸의 몽골군대가 유럽을 진공할 때 그들은 흑사병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실제 칭기즈칸의 군대가 바그다드 함락할 때 흑사병에 걸려 죽은 병사를 투석기에 담아 성내로 던져 전염병을 퍼뜨렸다고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흑사병이 창궐하던 1270년에는 칭기즈칸 군대가 서유럽 원정을 떠났을 때, 몽골 본토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관리를 철저하게 했다고 한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먼저 승리를 거둔 나라가 중국이다. 지금은 코로나19에 검사와 치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중국은 한층 더 강한 나라로 업그레이드되었고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의미하는 시작이라고 본다. 

중국은 폭풍우와 같은 코로나가 휩쓸고 갔지만, 강력한 대응, 즉 전 국민을 출근 금지, 경제활동을 금지했다. 유일한 외출, 생필품 사러 갈 때도 어딜 들어가든 열 측정은 기본이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비도 모두 국가에서 무료로 시행했다. 기차가 지나가기 위해 건널목을 잠깐 차단한 것처럼 모든 활동도 잠시 멈추었다. 국가의 지시가 있다면 불편하더라도 지시에 잘 따랐고 조급해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일상 생활면에서도 긍정으로 보냈다. 초기엔 체온 측정 거부와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일부가 있었으나 법대로 유치장으로 보내는 초강력 조치를 취했다. 

일선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공무원들은 계속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실행 가능한 것은 바로바로 집행했다. 천 개짜리 병상을 가진 훠선산 병원과 레에선산 병원이 열흘 만에 완공됐고 코로나19도 QR코드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로 감염된 환자야말로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더 험한 고통을 느끼겠지만,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 일선에서 싸우는 의사들이 존경스럽다. 응급환자를 위해 감염과 죽음을 무릅쓰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인다. 

몇 명의 의사가 무서운 일선에서 감염을 무릅쓰고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들은 의사로서 신뢰를 쌓고 의무를 다한 훌륭한 의사들이다. 지금도 많은 의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들을 돌본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다가 자신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세상을 떠나는 죽는 순간까지 희망의 빛을 던졌다. 지금도 무수한 사람들이 봉사 정신으로 헌신하고 있다. 

공자는 논어에서 아무리 부국강병인 나라도 백성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면 제대로 된 나라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경제가 아무리 넉넉하고 군사가 아무리 강해도 그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유지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필자소개
배영춘 재한동포문인협회 사무국 부국장: 중국 서란시 출생, 동북아신문 편집위원, 수필·수기 등 수십 편 발표, 동포문학 수필부문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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