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코로나 확진자 없지만, 국경폐쇄··· 남아공 항공편도 끊겨”
“보츠와나 코로나 확진자 없지만, 국경폐쇄··· 남아공 항공편도 끊겨”
  • 최병천 기자
  • 승인 2020.03.25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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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재 보츠와나한인회장
정선재 보츠와나한인회장

“지금 보츠와나는 코로나로 인해 전체 18개 국경 검문소 중 5개를 제외한 모든 검문소를 폐쇄했습니다. 가보로네 국제공항에서 남아공으로 가는 국제선도 중단돼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은 가보로네에서 출발하는 카타르항공뿐인데요 이도 언제 중지될지 모르겠네요.”

아직 보츠와나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지만, 의료시설이 부족한 보츠와나 정부는 국경을 폐쇄하는 등 입출국을 강화하고 정책을 쓰고 있다고 정선재 보츠와나한인회장은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아프리카 남쪽 내륙 국가인 보츠와나의 인구는 약 200만명. 수도는 가보로네로, 한인들은 한국으로 올 때 이웃 국가인 남아공에서 비행기를 타는 항공편을 이용하지만, 가보로네에서 남아공으로 가는 국제선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했다.

“국경폐쇄로 여러 상점에서 휴지 등 사재기를 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아직 물건이 동날 정도는 아닙니다. 여기 교민들은 한인회와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한인회는 매일 남아공주재 대사관과 긴밀한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정 회장에 따르면 보츠와나 정부도 남아공에 이어 곧 셧다운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금도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으며 체육관, 음식점 등에 영업 중지·축소 명령을 내렸다. 전국 학교는 휴교했고, 경찰과 군대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 한인이 산책하는데 현지인들이 쏘아보며 경멸스러운 말투로 ‘코로나, 코로나’라고 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현지인이나 한인이나 서로 민감한 상태여서 한인회는 한인들에게 야간에는 이동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인회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인종차별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한인회는 코로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남아공에서 마스크를 주문해 한인들에게 공급했다고 한다. 또 주문한 손 세정제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보츠와나에 파견된 정부 교사 중 3명은 지난 일요일 귀국했고 1명은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보츠와나 메인몰 시장이 텅비어있다
보츠와나 메인몰 시장이 텅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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