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절반이상 줄었다”가 90% 넘어 ... 아시아지역 교민사회 긴급설문조사 결과
“매출 절반이상 줄었다”가 90% 넘어 ... 아시아지역 교민사회 긴급설문조사 결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0.03.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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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생계지원 문제 절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월드코리안신문이 공동 진행

"주재국에서 내는 기업 세금을 유예 혹은 감면할 수 있는지 정부간 협상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확진이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전역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한민국 정부에서 항공기를 빠른 시간 안에 보내어 대한민국 국민이 철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해외동포들에게도 생계지원문제가 절실함을 인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재외국민들에게도 대출 길이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월드코리안신문과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심상만)가 실시한 긴급설문조사에는 해외한인사회의 어려운 실정과 고충이 이처럼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해외 각국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지역별로 통행금지(록다운)도 실행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상가들이 문을 닫았다. 교민들이 경영하는 회사와 상점들도 예외가 아니다.

해외 교민사회는 어떤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어떤 도움을 기다리고 있을까? 월드코리안신문은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함께 각국 전현직 한인회장과 한상들을 대상으로 3월26일부터 긴급설문조사를 실시했다. 3월29일 현재 28명이 답을 했다.

질문은 모두 6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매출이 얼마나 줄었는지, 지난 한달을 기준으로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매출이 전혀 없다’가 67.9%, 매출이 절반이상 줄었다가 25%를 차지해 응답자 90% 이상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언제 코로나가 수습돼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향후 4-5 개월이 지나야 정상화될 것으로 답한 사람이 40.7%,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본 답이 33.3%로 응답자 70% 이상이 짧은 시간에 해결이 안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재국 정부나 금융권 혹은 한국 정부나 한국계 금융권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주재국이든 한국이든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대답이 78.6%를 차지해, 재외국민들이 코로나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음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비즈니스 업종을 묻는 질문에는 여행 호텔 요식 관광분야와 물류 무역 유통분야, 기타분야가 각기 거의 같은 비중으로 답했다.

우리 정부나 대사관에 대한 요청을 묻는 질문은 답안 체크방식이 아닌 서술형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답들이 쏟아졌다. 크게 나누면 해외 한인사회에 대해 우리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과 상황 악화시 전세기를 띄울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일부는 정부에서 주재국과 기업 세금 감면 협상을 해달라든지,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같은 창구를 통해 교민사회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는 답도 나왔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해외교민들 지원정책도 수립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교민의 응급상황 발생시 빠른 대응으로 자국민 보호에 힘써 주었으면 합니다”

“해외 동포들 생활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주재국 정부에 재정적인 지원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난국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염병으로 인하기는 하지만 전혀 대책 없는 록다운(lock down)으로 모든 교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어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해당 지역 한인회 지원을 대폭 강화했으면 합니다.”

“양 국가의 항공운행이 최우선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재외동포재단에서 아총련에 기금을 내려보내 국가별로 힘든 데 쓸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상황이 어려운 점을 이해는 하나 재외국민도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재외국민 안전문제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느낌에 서글픕니다.”

“전세기 비행기 띄우고자 합니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재외동포재단에서 아총련을 통해서 각국에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기회에 한국 교민 수를 정확히 파악해 비상체제를 구축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지역은 캄보디아 프놈펜, 미얀마, 인도 첸나이, 베트남 하이퐁, 방글라데시 다카, 홍콩, 필리핀 남부한인회, 타이베이, 스리랑카 콜롬보,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베트남 호치민, 몽골 울란바토르, 필리핀 다바오시, 라오스 비엔티안, 싱가포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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