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4일 멕시코 경유 항공편 유력
중남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과테말라한인회(회장 송희영)가 임시항공편으로 귀국을 원하는 교민이 얼마나 되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 한인회가 이 수효조사를 마무리해야 정확한 임시항공편 일정이 나오겠지만, 지금으로선 멕시코를 경유해 한국으로 가는 4월14일발 항공편이 유력하다.
과테말라 한인 장정윤씨에 따르면 3월28일 현재 과테말라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과테말라 정부는 국경을 폐쇄하고(멕시코 국경 제외), 모든 외국인의 항공편 입국을 금지하는 조처를 취하고 있다. 과테말라 정부는 또 지난 22일부터는 공공행사 및 집회를 금지하고 있으며, 산업체들에 대해선 엄격한 위생 수칙 적용 후 영업을 허가하고 있다. 특히 내달 12일까지 매일 오후 4시부터 오전 4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강력한 정책까지 시행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 악화의 파장이 중남미로 밀려오고, 과테말라의 통제도 강화됨에 따라 현지 한인봉제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500여 한인 중 다수가 봉제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수출 오더가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는 것.
주과테말라한국대사관은 지난 23일일 코로나19의 주재국 내 확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인회 임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대사관은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면 치안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한인들이 외출을 삼가고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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