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한인회, 코로나 성금 약 4천만원 국내 의료진, 자원봉사자에 전달 계획
쿠웨이트 한인 200여명이 4월10일 오후 2시 쿠웨이트 항공기를 타고 한국으로 온다.
쿠웨이트한인회(회장 정성희)는 “쿠웨이트 항공사(KU)와 협의해 쿠웨이트 거주 한인들의 본국 귀국을 위한 전세기를 띄우기로 합의했다. 현재 쿠웨이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2천여명 중 200여명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웨이트한인회는 외교부, 국내 항공사와 먼저 접촉했으나 국내 항공사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현지 항공사 KU와 협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13일 모든 국경을 폐쇄했다. 이로 인해 모든 항공은 물론 육로 이용이 차단된 상태로, 3월22일부터는 오후 5시부터 새벽 4시까지의 통행금지도 하고 있고, 일부 지역은 출입을 완전히 통제하는 봉쇄조치까지 취했다. 거주 비자가 없는 사람은 국가가 운영하는 슈퍼마켓 이용을 할 수 없어 일부 한인들은 생필품 구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특히 쿠웨이트 대중교통망이 발달하지 않아 많은 사람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쿠웨이트의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743명, 사망자는 1명이다.
한편 쿠웨이트 한인들은 지난 3월 초부터 모금 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코로나 성금’ 약 4천만원을 모금했다. 한인회는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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