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날 축제를 2세들이 준비해요”
“한인의 날 축제를 2세들이 준비해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6.0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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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이 시애틀 한인의 날 축재재단 대회장

정정이 워싱턴주 한인의날 축제 조직위원장
미주에서 한인축제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일까?  시애틀에서 '한인의 날 축제재단'을 이끌고 있는 정정이 회장은 이에 대한 ‘거대한 실험’에 들어갔다. 2세들에게 축제 준비를 아예 맡기기로 한 것.

내년 1월13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한인의 날 축제는 그야말로 이 지역 2세들이 준비하고, 1세들이 지원하는 축제가 된다. 1월13일은 미국이 지정한 한인의 날. 대한제국 말엽인 1903년 이날 한인 이민자들이 처음으로 하와이에 도착한 것을 기념한 것이다.

“지난 1월 한인의 날 행사를 축제재단이 처음으로 주관했습니다. 말이 많았지요. 하지만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제가 조직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정회장은 워싱턴시애틀 한인상공인회장도 역임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축제를 이끌어 성공리에 치러낸 것.

“축제는 우리끼리 즐기는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1, 2세가 어울리고, 주류사회에도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축제여야 합니다. 서로 자랑스러워야 합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정회장은 지난 1월의 축제때는 6.25 참전용사 80명을 초청해 감사장을 전했다고 한다.
“모두 70,80세가 된 분들이지요.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감사해야 하잖아요. 한국을 지켜준 분들인데 말이지요”

정회장은 이 행사를 위해 동영상도 만들어서 상영했다고 한다. 한국의 자랑스런 모습을 소개했다는 것이다.
107년전 하와이 사탕수수밭에 도착한 한인들의 모습, 6.25때의 한국, 그리고 지금의 한국과 미국내 한인커뮤니티의 활동을 5분짜리 동영상으로 편집했다는 것이다.

그는 동영상 CD를 기자에게 전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참조해서 동영상을 제작해 상영하면 큰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를 보면 우리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된다는 얘기다.

정회장은 미주지역의 한인상공인회가 한국 중소기업 제품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워싱턴주에서는 신호범 상원의원이 활동하고 계십니다.우리 한인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지주지요. 한국 상품을 소개하는 행사에 곶감이 들어왔는데, 곰팡이가 있다고 문제가 됐어요. 드라이 제품이 아니잖아요”
이를 신의원이 나서서 해결해줬다고 한다. 곶감은 지금 LA에는 아직 상륙하지 못하고 있다. 통관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에 팔릴 수 있는 제품들이 있으면 워싱턴주를 통해 들어올 수 있을 것입니다. 식품류 말고도 좋은 공업제품들이 있잖아요. 월드코리안신문에서 다리를 놓아주세요”

정회장은 50개 이상 기업만 참여한다면 전시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워싱턴시애틀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있던 2002년도에 한국상품전시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는 9월 워싱턴 주 정치인 10명과 함께 한국에 갈 것입니다. 산업시찰 등을 준비해 한국을 잘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비용을 댑니다. 여기 정치인들이 한국을 이해하면, 한인커뮤티니에도 도움이 되고, 한인들의 위상도 올라가지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정회장은 신호범 상원의원의 '왼팔'로 통한다.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18년간 일해왔기 때문이다.

"신호범 상원의원은 한국에서 김현욱 의원의 말에 힘입어 미국 정계에 진출했어요. 김의원과 친하고, 이경재의원, 김덕룡 특보와도 가까운 사이입니다"

주정부 재무장관인 손창목 박사 선거운동도 했다는 정회장은 선거때 한인커뮤니티의 참여를 높이려고 버스를 대 투표장으로 노인들을 실어날라고 10% 대의 투표율이 안나온다고 푸념한다.

이때문에 한국에서 재외국민 참정권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도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다.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높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때문이다.

시애틀에서 부동산투자회사인 원부동산투자(주)를 경영하고 있는 정정이 회장은 한미정치교육장학재단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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