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 지역에 4만명 교민 거주··· 70%가 관광 관련 업종에 종사
“태국한인회에서 3월 초부터 교민들이 적극적으로 모금을 해서 대구 경북 적십자사에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태국도 코로나로 어려운 시국이지만, 조국 대한민국이 잘돼야 해외에 있는 교민들의 위상이 올라간다는 생각에서, 당장은 여기도 어렵지만 더 힘든 대구 경북을 위해서 한인회가 나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글과 함께 태국한인회(회장 황주연)에서 본지에 성금전달 소식을 보내왔다. 태국한인회는 지난 10일 방콕 시내 한인회 건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 주민들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성남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한인회 관계자와 하태욱 주태국 대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해 225만원 상당 물품 포함한 성금 2,480만6천원을 전달했다. 성금 모금은 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달 4일부터 시작해, 한 달간 진행됐다.
태국한인회는 이 소식을 보내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한인음식점들을 위해 한인회에서 반찬 나눔 및 도시락 팔아주기 운동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태국에는 교민 4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방콕과 치앙마이, 파타야, 푸켓에 한인회 지회가 있다. 태국한인회에 따르면 교민 70% 이상이 관광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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