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빅 한인분들의 나눔의 정을 올랑가포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쌀 1,500kg과 라면 6박스를 올랑가포 5개 바랑가이에 시청의 도움을 받아 전달했습니다. 올랑가포 시청과 주민들은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주는 한인들의 호의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필리핀 수빅한인회 장종대 회장이 이 같은 내용을 아총연 단체SNS방에 올리자 엄지척이 오르고 “수고했다”, “자랑스럽다”는 칭찬이 뒤따랐다.
수빅한인회는 한때 미군기지였던 루손섬 수빅만을 중심으로 형성된 교민회다. 교민수는 500명. 한진중공업이 진출해 있을 때만 해도 교민수가 2천명을 오르내렸는데, 한진중공업 철수 후 교민수가 빠르게 줄었다는 것이 장종대 회장의 설명이다.
수빅한인회는 4월18일 쌀과 라면을 현지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장 회장은 “곧 주정부에도 쌀을 기부하러 간다”면서, “현지 주민들이 살아야 우리 교민도 살 수 있다. 여기는 현지인 상황이 심각하지만 이겨내려고 같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쌀 배포를 위해 참여한 한인회 관계자들한테는 현지 교민이 경영하는 소나무식당에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생활이 21년째인 장종대 회장은 수빅에서 선박 3척을 운영하면서 관광 호핑투어를 경영하고 있으며, 올부터 한인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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