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이 중지돼 한국으로 귀국할 수 없었던 피지 교민 15명이 4월25일 일본 동경을 거쳐 한국에 왔다.
정창한 피지한인회장은 본지와의 연락에서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귀국길이 막힌 교민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주피지한국대사관과 다방면으로 조사를 하던 중에 일본 측에서 25일 동경 나리타까지 가는 특별기를 운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교민들의 귀국을 주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비행 일정상 우리 교민들은 일본 도착 후 1박을 해야 했는데, 대사관의 건의로 교민들은 도착 당일 한국으로 환승할 수 있었다. 출국 수속 전 대사관은 현장 지원팀을 구성해 피지 14일 이상 체류 확인서, 마스크, 손세정제, 장갑 등을 지원했으며 도시락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취항은 일본어학원에 소속된 학생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특별기 운항이었다. 정 회장은 “외국인이 탑승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교민 담당 영사의 지속적인 건의로 우리 교민들이 탑승할 수 있었다”며, “탑승자 모두가 대사관의 지원에 감사해하며 밝은 표정으로 탑승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피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피지 전역에서 오후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