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엔 성금, 미얀마엔 마스크···· “미얀마 한인사회, 기부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
대구엔 성금, 미얀마엔 마스크···· “미얀마 한인사회, 기부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
  • 이해림 기자
  • 승인 2020.05.0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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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성호 미얀마한인회장
미얀마한인사회가 지난 4월29일 미얀마 자선단체 YRO에 마스크 3만장을 기증했다.
미얀마한인사회가 지난 4월29일 미얀마 자선단체 YRO에 마스크 3만장을 기증했다.

“전성호 회장님이 미얀마에서 마스크 3만 장이나 기증하셨네요. 대단하세요.” 5월2일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단체방에 아총연 재난상황본부장을 맡은 권혁창 전 라오스한인회장이 이 같은 글과 함께 미얀마 현지 기사를 링크해올렸다. 미얀마 현지 신문 기사로, 미얀마어로 내용이 꾸며져 있었다. 기사에는 전성호 미얀마한인회장이 마스크를 기증하는 사진도 함께 실려있었다. 이 내용을 보고 전성호 회장 앞으로 질의서를 보냈다. 다음은 전 회장과 본지가 주고받은 문답 내용이다.

- 마스크 3만장을 언제 어디에 기부했는지?

“4월29일 YRO라는 단체에 기부했다. YRO는 적십자와 같은 일을 하는, 미얀마에서 가장 큰 자선 단체다.”

- 마스크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미얀마 한인, 기업체, 단체가 십시일반으로 2400만짯을 모금했다. 이중 절반은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 보냈고 나머지 절반을 미얀마 국민을 위해 사용했다. 해외에는 마스크를 보낼 수 없다는 미얀마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구엔 성금을 보냈고, 미얀마 국민을 위해선 미얀마에 있는 마스크 공장에서 제작한 마스크를 기증했다.”

전성호 미얀마한인회장
전성호 미얀마한인회장

- 마스크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전염병(돌림병)이 십중팔구 사람의 접촉 즉 기침이나 대화 과정에서 옮겨진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하다.”

- 미얀마에서 코로나 상황은 어떤가?
“미얀마의 보건의료 시설이 열악해 문제가 클 것으로 우려했지만, 예상보다 잘 견뎌내고 있다. 5월1일 현재까지 확진자 수는 151명, 사망자 수는 6명이다. 완치된 사람은 16명이다.”

- 올 초 미얀마 교민사회에도 마스크를 나눴는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창궐할 조짐이 있던 지난 1월 중순, 미얀마 공관과 의논해 미리 미얀마 한인 5천명에게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 2월7일 마스크 나누기를 했다.”

- 대구에도 3만 장을 보냈는데···

“3월 초 대구 경북에서 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인회 임원 임시모임을 열어 모금 운동을 했고, 모금의 반을 대구지역, 반을 미얀마 국민을 위해 기부하자고 했다.”

- 미얀마 교민 수는 얼마나 되나?

“약 5,000명이다.”

지난 4월10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코로나 성금 1만달러를 기탁했다.
미얀마한인사회는 지난 4월10일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코로나 성금 1만달러를 기탁했다.

- 코로나로 교민사회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어려움은 어느 나라 마찬가지이겠지만, 역시 거리두기가 매우 불편하다. 특히 ‘집콕’만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 대사관과 다른 단체들도 기부행사에 참여했나?

“미얀마에서는 공관(대사관) 및 단체들이 기부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어떤 일이든 공관이 먼저 소식을 전하고 솔선수범으로 움직여 주어서 미얀마 커뮤니티가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 같다.”

- 달리 할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19 사태로 세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에게 국권이 농락되고 국민이 고통당하는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과연 이 시대에 핵도 아닌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을 침범하는 까닭을 각자 또는 공동체 국가가 질문하고 성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미얀마한인사회가 지난 4월29일 미얀마 자선단체 YRO에 마스크 3만장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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