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경제 성장률 -6.8%··· 1992년 성장률 발표 이래 최악
중국 1분기 경제 성장률 -6.8%··· 1992년 성장률 발표 이래 최악
  • 심양=김봉주 해외기자
  • 승인 2020.05.09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 경제가 1992년 분기별 성장률을 발표한 이래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8%로 대폭 하락했으며 GDP 총액은 20조 6504위안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12.8% 급락했다.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투자 부문에서는 분기 고정자산 투자가 8억4145위안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30%P 이상 낙폭을 했다. 특히나 민간부문(-18.8%) 투자둔화가 국유부문(-12.8%)보다 심각했다.

그러나 제조업, 부동산, 인프라분야의 고정자산투자 분야에서 1~2월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나 부동산 투자 회복세(10.4%P)가 개선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외교역과 산업생산 측면에서는 3월 초부터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조업 회복이 가속화되면서 생산 능력이 회복되었기 때문에 상품 무역 감소세는 완화되고 있고 분기 실적이 1~2월 대비 수출 3.9%P, 수입 1.1%P으로 개선되고 있다. 경기 상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인 PMI(구매자 관리자 지수)가 3월에 다시 50% 이상으로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기업과 연관이 깊은 자동차제조업은 여전히 최대 하락폭을 보이고 있고 해외코로나 19 확산세로 글로벌 밸류체인이 흔들리며 2분기 교역 상황은 여전히 비관적 이라는 전망이 많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리양(李陽)소장은 “글로벌 경기의 지속적인 둔화현상과 역대급 글로벌 경기악화가 불가피하며 장기화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고 했다

최근 들어 중국정부에서 고민하고 있는 미국, 일본 등 다국적 외국 기업들의 고편향적 중국 의존도를 경계하는 탈중국 정책이 진행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경영환경 개선과 대외개방 확대 정책이 이번 5월 개최되는 양회를 통해 어떻게 제시 될 것인지와 이를 토대로 어떻게 소비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할지에 중국 정부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