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수치 국가자문역이 주최한 ‘수제천 마스크 만들기 콘테스트’에 2만여명이 참여했다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곽희민 미얀마통신원이 전했다.
아웅산수치 여사가 이 대회를 연 이유는 미얀마에서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기 때문. 코로나19 확산 이전 미얀마에서의 마스크 가격(50개)은 1,500짯트(약 1,300원)였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에 달하자 3만짯트(약 2만6천원)이 됐다는 것이다. 한 장당에 약 600짯트(520원)인데, 이는 미얀마의 시간당 최저 임금과 맞먹는다.
아웅산수치 여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직접 마스크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5월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이 콘테스트엔 20여만 건의 ‘리액션’이 붙었고, 2만6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미얀마가 건강하길 기원한다’ ‘수치 어머니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동참한다’ 등 아웅산수치 여사를 응원하는 댓글이 많았다고 곽 통신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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