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와 향후 전망’ 주제로 온라인 컨퍼런스
‘한국과 러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와 향후 전망’ 주제로 온라인 컨퍼런스
  • 홍미희 기자
  • 승인 2020.05.27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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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2일 ‘한국과 러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와 향후 전망’ 주제로 온라인 컨퍼런스가 열렸다.
지난 5월22일 ‘한국과 러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와 향후 전망’ 주제로 온라인 컨퍼런스가 열렸다.

러시아학자들이 지난 5월22일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한국의 학자들을 온라인에 초청해 컨퍼런스를 열었다.

‘한국과 러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와 향후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엔 베라 비쉬니코바 러시아고등경제대 학장, 김영웅 극동연구소 선임연구원(전 소련 연방의회 의원), 예브게니야 콜로디아 이르쿠츠크국립대 한국학과 교수, 엘레나 호흘로바 고등경제대 교수, 최재덕 원광대 교수, 김혜란 고등경제대 교수, 김원일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베라 비쉬니코바 교수의 진행으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최재덕 교수는 “한국의 코로나방어 성공엔 문재인 정부의 공도 있지만, 김대중 정부 이후 꾸준히 강화 확대돼온 건강보험시스템과 공중방역시스템의 성과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원일 박사는 “합법적인 권위의 지시에 잘 따르고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애쓰고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는 한국의 전통적 유교문화가 한국의 방역에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영웅 교수는 “러시아의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는 1%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는 사회주의혁명이후 공중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아직도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미국, 서방, 중국, 일본의 정치지도자들과 달리 푸틴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국민의 지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전했다. 러시아 학자들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는 700만명 넘게 코로나검사를 진행했고, 1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했다.

하지만 예브게니아 콜로디아 교수는 한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반해 러시아에선 선별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재덕 교수는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이어서 양국무역액이 3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목표달성이 어려워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러시아 발표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전망하기도 했다. 베라 비쉬니 코바 교수는 “코로나 이후 미국중심주의의 붕괴가 가속화될 것이다. 그리고 패권적 세계화가 국가들이 서로 공조하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세계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고, 김영웅 교수는 “코로나 사태는 남북관계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컨퍼런스를 마치며 한국과 러시아학자들은 는 코로나 이후에 경제문제가 가장 큰 사회적 이슈로 대두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 참여한 김원일 박사는 “한국과 러시아 학자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한국과 러시아의 코로나대처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한 매우 의미 깊은 컨퍼런스였다”고 평가하면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한러 관계 30주년의 의미가 현재 많이 퇴색했지만 양국의 전략적 협력관계에 대한 한국과 러시아학자들의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컨퍼런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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