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중 갈등속 ‘양다리 걸치기’ 가능할까?
외교부, 미중 갈등속 ‘양다리 걸치기’ 가능할까?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0.05.29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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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략조정회의에서 ‘홍콩국가보안법’ 논의 안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외교부는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홍콩에 대해서는 오늘 토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홍콩은 우리하고 밀접한 인적·경제적 교류관계를 갖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일국양제하에서 홍콩의 번영과 발전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도 홍콩 국가보안법 등 홍콩 문제는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오간 문답이다.

-오늘 전략조정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서면으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참고해달라. 아울러서 (회의에) 참석한던 당국자 한 분이 설명을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통일부 장관이 접경지역 현장 행보 등 북한과의 협력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것 같은데, 외교부 차원에서도 그에 발맞춰서 준비하는 게 있는지?

“통일부 조치는 통일부에서 설명을 드렸고 또 추가로 문의하시면 된다. 외교부에서는 특별히 설명드릴 사항은 없다. 아시다시피 한미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통해서 우리 평화프로세스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 중국에서 홍콩 보안법 관련 표결이 예정돼있는데 그것에 관한 외교부의 입장은?

“아시다시피 홍콩은 우리와 밀접한 인적 경제적 교류관계를 갖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일국양제하에서 홍콩의 번영과 발전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외교전략조정회의와 관련해, 앞서 당국자께서도 홍콩 관련해서 그냥 원론적인 얘기만 하셨는데....

“(회의에 홍콩 관련) 얘기가 없었다고 설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얘기는) 없었는데, 국제현안들에 대해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는....

“홍콩에 대해서는 오늘 토의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을 해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미중) 양측 간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계속 발생할 것 같다. 한편으로 ‘성주 사드 사태’ 같은 (일이 재발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들도 나오고 있는데, 외교부 입장은?

“오늘과 같이 관계부처와 토의를 하면서 사안별로 전략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방금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고 했나? 그것은 다른 곳에 적용되는 원칙이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당국자께서 설명해드렸듯이 지금 질의하신 그 사안에 대해서는 오늘 토의가 없었다.”

-미국 국무부에서 워싱턴에 있는 우방국들 외교단을 불러서 홍콩 보안법에 관련한 브리핑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다. 혹시 최근 중국과의 관계라든지 홍콩 보안법 관련해서 미국이 우리 외교부와 어떻게 소통을 하고 있는지, 어떤 내용을 브리핑을 해줬는지 소개해달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방금 언급한 보도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

-중국 대사관에서도 홍콩 보안법 관련해서 한국정부에 설명을 했고 이해를 구했다는 CCTV 인터뷰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소개해달라.

“외교는 각국과 관심사에 대해 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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