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재 신임 LA총영사, ‘남가주한국학원’ ‘한미동포재단’ 문제 기존 총영사관 입장 뒤집어
박경재 신임 LA총영사, ‘남가주한국학원’ ‘한미동포재단’ 문제 기존 총영사관 입장 뒤집어
  • 최병천 기자
  • 승인 2020.06.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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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재 신임 LA총영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주LA한국총영사관 동영상 캡쳐]
박경재 신임 LA총영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주LA한국총영사관 동영상 캡쳐]

박경재 신임 주LA한국총영사가 지난달 27일 열린 LA 지역 언론간담회에서 남가주한국학원 문제와 한미동포재단 문제 등에 대해 기존 총영사관의 노력을 부정하는 견해를 피력해 논란을 빚고 있다.

박 신임 총영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부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LA한인사회의 뜨거운 이슈인 남가주한국학원 문제와 관련해 “중단됐던 한글학교 지원금 문제도 해결돼 남가주한국학원 이사회 확대 문제도 총영사관이 주도하거나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비대위 등 한인 단체들을 통해 한인사회가 스스로 갈등을 풀고 해결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교민언론인 시사저널USA가 보도했다.

전임 김완중 전임 총영사는 한국정부 예산이 투입된다는 이유를 들어 재임시 남가주한국학원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를 초래했다며 남가주한국학원을 분규단체로 지정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건의했고, 남가주한국학원 산하 한글학교들이 회계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독립재정운영’ 서약서를 제출하는 개별 학교들에 대해서만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전 총영사의 이같은 입장으로 인해 당시 총영사관과 한국학원 이사회는 지속적으로 충돌했다.

박 신임 총영사는 LA한인회관을 관리하는 한미동포재단 문제와 관련해서도 전임 총영사 다른 시각을 보였다. 박 신임 총영사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LA한인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핵심 사안인 한인회장 당연직 이사 참여 문제도 부총영사의 이사회 참여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동포재단 문제를 총영사의 한마디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게 시사저널USA의 지적이다. 이 매체는 “한인회관의 경우, 이미 법정 판결로 문제를 일으킨 전직 이사나 사건 관여자들을 배제하도록 법정에서 결정했다. 사단법인체를 관리 감독하는 주검찰에서도 불법사항에 대해 지침이 내려져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류사회에서 창피를 당하면서 수년간 분규 끝에 내려진 결정을 아무것도 모르는 신임 총영사가 예민한 문제를 건드린 것”이라고 덧붙엿다.

미주중앙일보는 이번 간담회를 스트레이트 기사와 함께 오피니언으로도 다루었다. 스트레이트 기사를 통해선 “한미동포재단 이사에 LA한인회 추천, 남가주 한국학원 파행사태 개입 최소화 등을 언급해 총영사관 기존 방침을 뒤집었다”고 보도했고, 오피니언을 통해선 “지난 3~9년 동안 LA총영사관은 본국과 협의, 정부 지원금이 들어간 한미동포재단·남가주 한국학원 공공자산 보호를 위해 직접 뛰었다. 이해당사자의 사적 이익보다 동포사회 공익을 위해서였다”면서, “하지만 신임 총영사는 해당 문제에 ‘깊이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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