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합회가 6월3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재독동포 100명(저소득층, 실직자, 독거고령층, 기저 환자, 저소득 유학생)에게 생필품과 마스크를 전달했다. 4일엔 주변 재독동포들과 나눠 사용해 달라면서 마스크 1만5천장을 총연 임원진, 자문위원, 지역 한인회 등에 전했다.
재독총연은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8월 광복절 행사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이 행사를 열 수 없었고, 재외동포재단에 지원금 목적변경 신청을 했다. 재독총연은 생필품과 마스크를 전달하기 전인 지난 5월 각 지역 한인회장, 동포언론사 등을 통해 이와 관련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음에 따라 재독총연 행사와 사업들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6월6일 예정했던 재독총연 정기총회도 무기한 연기돼 박선유 회장 체제도 지속되고 있다. 한편 재독총연은 지난 5월2일 코로나19로 사망한 재독동포 이풍자씨(슈튜트가르트)의 한국 연고자(동생)를 찾아주었다. 만약 이풍자씨의 한국 연고자를 찾지 못했다면 고인의 재산이 모두 정부에 귀속되는 상황이었다. 1974년 파독간호사로 독일에 온 고인은 혈액투석 기저 환자였던 아들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고인보다 두 달 먼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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