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회장 우영무)가 주최한 ‘6.25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에서 뉴질랜드 교민 천면환씨가 대상을, 이도현 홍지연 김전우 학생이 초·중·등부, 고등부, 대학·성인부 상을 각각 받았다.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가 지난 6월20일 오클랜드한인회관에서 ‘6.25전쟁 70주년 맞이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총 34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우영무 뉴질랜드협의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70년 전 알지도 못하는 조그만 나라의 평화를 위해 참전한 3,794명의 뉴질랜드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의 표현을 담은 편지 쓰기 공모전을 열었다”고 설명하고, 뉴질랜드가 6.25전쟁 발발 직후 제일 먼저 참전을 결정한 국가였다고 상기시켰다. 멜리사 리 국민당 국회의원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더 많은 한인이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을 기억해 주길 기대한다”면서, 뉴질랜드의 참전용사들 중 유일하게 아직 돌아오지 못한 로버트 마키오니 해병을 언급하며 언젠가는 그의 유해가 발견되어 뉴질랜드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홍배관 주오클랜드한국총영사, 변경숙 오클랜드한인회장을 비롯해 뉴질랜드 한인사회 인사 100명과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89, 90, 92세의 Walter Wyatt, Colin Stanbridge, Neil Butt 옹이 참석했다.
Neil Butt씨는 뉴질랜드한국전참전용사회 NZKVA 오클랜드지회를 대표해 “우리의 참전을 잊지 않고 이처럼 훌륭한 행사를 열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서 오클랜드 뉴플리머스, 파머스톤노스 한글학교 대표로 상을 받은 오클랜드한국학교 유치부 3살 정고은 양은 직접 그린 그림을 참전용사께 전달했는데, 아흔이 넘은 고령에도 고은 양을 번쩍 들어 올려 반갑게 안아주었다.
지난 5월 한달 동안 초중등부 56편, 고등부 41편, 대학성인부 38편 등 총 135편의 ‘감사편지’를 접수해 34편의 수상작을 발표한 뉴질랜드협의회는 수상작품을 포함 총 61편의 감사 편지들은 엮어 책자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제작된 책자를 6월25일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