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오는 7월1일 오후 8시 인터넷으로 방송되는 중국 ‘슈퍼보스 라이브쇼’에서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중국 최대 여행기업 트립닷컴그룹(Trip.com Group)의 중국 브랜드인 씨트립(携程)이 운영하는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이다. 트립닷컴그룹의 공동 창업자 중 한명인 량젠쟝(梁建章, James Liang) 회장이 직접 출연해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호텔 숙박권과 관광상품을 판매한다.
씨트립의 라이브쇼는 지난 3월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중국에서 15차례 방송됐는데, 회당 4천만 위안의 상품 판매가 이루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슈퍼보스 라이브쇼에서 해외 상품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약 40분 동안 인터콘티넨탈, 쉐라톤,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호텔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 등 60여개의 여행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 상품은 중국 메신저 ‘위챗’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2017년 ‘한한령’ 이후 중국에서 판매되지 않았던 한국관광 상품이 슈퍼보스 라이브쇼에서 소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중 관광업계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해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중국인 관광객을 유입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전망도 있다.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전면적으로 허용된다고 해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국으로 올 수 있는 항공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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