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회장, "미주총연 선거부정 밝히겠다"
이민희 회장, "미주총연 선거부정 밝히겠다"
  • 추교진 기자
  • 승인 2011.06.09 0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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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개탄, 미주 전현직 회장들에 공개편지

 
이민휘 미주총연 전회장이 미주총연 전현직 한인회장들 앞으로 미주총연 회장 부정선거를 밝히겠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민휘 회장은 미주총연 제 16대, 17대 회장을 역임한 미주 교민사회 원로. 독립운동가 이규갑 옹의 아들이자,  일제하 민족대표 33인중의 한분인 이갑성 옹의 사위다. 지난해 세계한인의 날 행사때 우리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훈장인 무궁화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유진철 후보를 지지했으며, 함께 유후보를 지지한 헬렌 장 중남부연합회장과 김풍진 전 플로리다 회장을 통해 공개서한을 본지에 전해왔다.

이회장은 공개서한에서 "미주총연 선거 때마다 조금의 불미스러운 점은 있었으나 금번 선거처럼 회원들의 권리마저 무자비하게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황당한 선거는 본적이 없다"고 밝히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미 본인은 많은 정보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원섭씨가 선관위원장을 꼭 하고 싶다고 해서 남문기 회장한테 추천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번 선거는 "무원칙 무능력 무감각 무지함 무책임의 5무(無)로 끝났다"며 한원섭 선관위원장에 화살을 돌렸다.

이민휘 회장이 "꼭 부정을 밝혀내겠다. 머지않아 시원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공개서한을 통해 천명하면서 지난 미주총연 '부정선거' 시비는 또다른 고비를 맞고 있다.

다음은 이민휘 전회장의 공개서한 전문이다. 

"존경하는 전. 현직 한인회장님께.

동포사회발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마다하지 않으시고 애쓰시는 전. 현직 한인회 회장님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금번 미주한인회총연합회 24대 회장선거를 보면서 이렇게 암담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하여 남다른 애정으로 성찰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저의 소회를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미주총연 선거 때마다 조금의 불미스러운 점은 있었으나 금번 선거처럼 회원들의 권리마저 무자비하게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황당한 선거는 본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제16대, 제17대 회장을 역임한 저로서는 두려운 생각으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꼭 부정을 밝혀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자라나고 있는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진실을 밝혀서 정의가 바로서는 밝은 한인사회를 물려주도록 해야겠습니다.

존경하는 전. 현직 한인회장님!
그간의 금번 선거와 관련된 내용하나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원섭 선거관리위원장과 관련된 일입니다. 한원섭 선거관리위원장은 하늘을 우러러 봐도 한 점의 부끄러움이 없다고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무기명 투표서 겉봉을 문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하셨는데ㆍㆍㆍ 이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전. 현직 총연 회장님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총연 역사상 회장선거에서 50표 내외에서 당락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금번 선거는 5무(無)로 시작과 끝을 맺었습니다.
무원칙, 무능력, 무감각, 무지함, 무책임.

금번 선거의 비밀이 영원 할 줄 알고 부정을 저질렀지만 정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승리한다는 확신을 역사는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본인은 많은 정보와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곧 책임질 사람이 나타날 것입니다.
세상이 돈도 필요하지요.
그러나 돈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과 신의이고, 결과는 과연 책임이 무엇인지를 밝혀줄 것입니다.

한원섭씨는 본인에게 선거관리위원장을 꼭 하고 싶다고 하시기에 남문기 총 회장께 추천한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선거운동과정에서 모든 분들이 본인에게 한원섭씨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말씀하실 때에도 본인을 믿어달라고 그분들은 설득하고 책임지겠다고 한 사람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며, 전. 현직 회장님들께 강조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번 부정선거를 밝히는 것만이 본인의 책임을 다소나마 면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님 회장님!
금번 선거를 둘러싼 의혹은 곧 밝혀질 것입니다.
미주총연, 더군다나 민주국가에서 산다고 자부하는 우리들이 무슨 얼굴로 한인회장을 하였다고 다닐 수 있겠습니까?
저는 확신합니다.
꼭 부정을 밝혀내서 다시는 총연사상 이러한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회원님 회장님!
기대하십시오. 시원한 답이 머지않아 나올 것입니다.
여러 회장님들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펜을 놓겠습니다.

2011년 6월 8일

16대, 17대 총연회장 이민휘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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