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민당 국회의원인 해미쉬 워커가 한국인을 포함 아시아인들을 차별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미쉬 워커 의원은 최근 “해외에서 온 1만1천명이 더니든, 인터카길 퀸스타운 등 뉴질랜드 남쪽 도시에서 격리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들은 인도, 파키스탄,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고 뉴질랜드 코리아위클리가 전했다.
마치 아시아인들이 코로나19에 더 많이 감염된 것 같은 착각을 주는 발언이지만, 실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 브라질, 러시아, 영국 순이다.
이 같은 해미쉬 워커 의원의 발언이 나오자, 뉴질랜드 검역 및 격리시설을 담당하는 메간 우즈 장관은 “수치스럽고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코로나19 격리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자 잠재적 후보지로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더니든을 격리시설 후보지로 염두에 둔 적은 있지만, “해미쉬 워커가 어떻게 1,100만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메간 우즈 장관의 말.
메간 우즈 장관의 이런 발언에 해미쉬 워커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인종차별에 관한 것이 아니며, 자신의 논평은 정보원이 제공한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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